키움증권, 법인고객 이탈에 '계약고' 급감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유동성자산 운용규모 크게 줄어…개인자금은 지속유입
김현동 기자공개 2017-07-07 09:10:3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의 일임계약고가 법인 고객 이탈에 급감했다. 다만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개인 고객의 일임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6522억 원으로 전기 대비 3442억 원 줄었다. 일반법인 자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자 별 일임재산 변동 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4050억 원이던 일반법인 일임자금은 올 3월 말 145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대부분 일반법인 단기 운용자금으로 예치되던 채권형 랩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일임재산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법인 자금이 채권형 랩 중심으로 빠져나갔음을 알 수 있다. 일임재산 운용에서 유동성 자산의 운용 규모는 작년 말 9918억 원에서 3개월 사이에 3437억 원 감소했다. 일반법인 일임재산 순유출 규모(2600억 원)와 유사성이 높다(아래 '키움증권 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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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법인 외에 종합금융회사와 연기금의 일임자금도 줄었다. 종금사 일임자금은 1000억 원 감소해 800억 원 규모로 감소했고, 연기금 일임재산은 1100억 원으로 650억 원 줄어 들었다. 반면 보험사 고유계정을 통해 1350억 원이 순유입됐고 개인투자자 일임자금도 약 10억 원 가량 늘어났다. 특히 개인투자자 일임자금은 작년 3월 말(30억 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일반법인 자금 유출로 인해 전체 일임재산에서 차지하는 투자자 별 비중은 보험사 고유계정이 30%로 최다 투자자로 변경됐다. 일반법인의 비중은 작년 말 41%에서 22%로 떨어졌다. 보험사 특별계정과 연기금이 각각 18%,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의 전체 투자일임재산에서의 비중은 1.1%에 그치고 있다(아래 '키움증권 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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