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배당' 대세…대형주 펀드도 각광 [3분기 추천상품 / 국내 펀드] 베어링고배당·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등 최다 추천
김슬기 기자공개 2017-07-21 09:25:5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펀드 추천상품은 3분기에도 여전히 '배당'에 방점이 찍혀있었다. 배당주 펀드의 경우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올해 기업들의 실적상향,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등으로 배당 수익이 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평이다.또 국내 판매사들은 국내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하반기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형주 펀드도 다수 추천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시중은행 6곳과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추천 상품을 집계한 결과, 판매사 14곳이 1개 이상의 배당주 펀드를 추천했다. 그 중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펀드는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와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이었다.
베어링고배당 펀드를 추천한 곳은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곳이었다. 지난 분기에 베어링고배당 펀드를 추천했던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은 추천을 제외했다.
2002년에 설정된 베어링고배당 펀드는 국내 고배당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누적수익률 453.41%, 연초후 수익률 15.50%를 기록,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기준 해당 펀드의 운용펀드 규모는 2466억 원이다. 지난 5월 2일 기준 상위 포트폴리오를 보면 삼성전자(14.50%), 포스코(3.63%), SK텔레콤(3.19%), 현대차2우B(3.18%), KB금융(2.53%) 순으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종목유형으로는 정보기술(29.01%), 소재(13.62%) 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꾸준히 인기를 얻었던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펀드는 이번 분기에 추천목록 1순위로 올라갔다. 전 분기에는 총 4곳의 추천을 받았으나 이번 분기에는 2곳의 판매사가 추가적으로 가판대에 올렸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SC제일은행,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등이 추천했다. 이 펀드는 증권사보다는 은행에서 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펀드는 배당주에도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해 매월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얻어 손실위험을 방어한다. 이 때문에 보수적인 은행권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65.87%였고 올해 연초후 수익률은 11.14%였다. 삼성전자 우선주(17.14%), TIGER 200(5.67%), 삼성전자(3.74%), KODEX200(2.73%), SK텔레콤(1.87%),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배당주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3곳이 추천했고 '신영고배당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2곳에서 추천상품 목록에 올렸다. 두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5.40%, 4.65%였다.
또 올 들어 코스피 시장이 2400선을 훌쩍 뛰어넘는 등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으나 시장에서는 하반기 주식시장이 보다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다수 판매사들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형주 펀드 다수를 추천목록에 추가했다.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 'IBK그랑프리한국대표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하이지주회사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 등이 가판대에 올랐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대표적인 대형 혼합가치주 펀드인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이었다. 추천 판매사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었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는 콘셉트로 운용되고 있고, 특히 저평가된 대형주를 잘 선정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연초후 수익률은 16.46%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바람을 타고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하이지주회사플러스 펀드는 KB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의 추천을 받았다. 해당 펀드는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지주회사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은 실질적 지주회사(준지주회사), 핵심계열사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초후 수익률 21.17%, 1년 수익률 31.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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