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러시아 채권형펀드 내놓는다 사모펀드로 출시 예정, 해외채권형펀드 라인업 확대 지속
최필우 기자공개 2017-08-21 10:28:5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러시아 채권형펀드 출시를 검토하는 등 해외 채권형펀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초 신설된 글로벌채권팀의 운용 역량을 키우고 인력을 충원해 새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러시아 국채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 김기현 채권운용본부장 등 담당 임직원들은 조만간 러시아 현지를 방문해 구체적인 운용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러시아 기준금리 흐름이 국채 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러시아 정책금리는 100bp가 인하돼 현재 9%가 됐고 연말까지 50bp 정도 더 인하될 것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루블화 환율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현재 연 7% 중반(10년물 기준) 수준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것에 더해 루블화 환율 변동에 따라 환헤지 비중을 조절해 추가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채권팀이 올 들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글로벌채권팀은 신설 이후 '키움글로벌금리와물가연동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키움인도네시아MMF사모투자신탁제1호' , '키움DB브라질국채와멕시코국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잇달아 선보이며 466억 원을 모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채권형펀드 설정 규모가 충분히 커졌다고 판단하고 해외 채권형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국내 채권형펀드 설정액(공사모 포함)은 8조 1520억 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해외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연말까지 팀장급 인력을 충원해 글로벌채권팀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안형상 채권운용1팀장이 글로벌채권팀장을 겸직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검토 중인 러시아 채권형펀드를 포함해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을 늘려가는 중"이라며 "향후 인력을 충원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용규모 증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밸류업 재시동 트리거 '비은행 경쟁력'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NH농협, '보험 전문가' 후보군 꾸렸지만 선임은 아직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40년 커리어' 마지막 과업, 금융시장 '부채→자본 중심' 재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JB금융, 사외이사 후보군 '자문기관 위주' 전면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