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도급 끌고 자체사업 밀고 '짱짱한 실적' [건설리포트]매출·이익 역대 최대, 하반기 세종·부산 자체사업 '정조준'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28 07:59:4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의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국내 도급 건축공사와 자체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을 불리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를 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한신공영의 올 상반기 매출은 9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늘었다. 영업이익은 452억 원, 당기순이익은 344억 원으로 각각 59.2%, 200.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8%로 3.1%포인트 올라갔다.
한신공영의 올 상반기 공사수익은 7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신장했다. 공사수익에서 가장 큰 부분을 책임지는 것은 국내 도급 공사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올 상반기 국내 도급 건축에서 매출 5696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25.8% 확대됐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4%로 4.8%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도급 토목의 매출은 1474억 원으로 5.8% 증가했다.
최근 힘을 싣고 있는 자체사업도 꾸준히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 상반기 분양수익은 1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
특히 자체사업은 수익성에 있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한신공영의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91.4%로 1.1%포인트 낮아졌다. 공사원가율은 96.9%로 0.9%포인트 높아졌는데 분양원가율이 71.1%로 11.6%포인트 하락해 전체 매출원가율이 하락할 수 있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의 성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선 첫해에 의미있는 성적을 세우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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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은 올 하반기에도 자체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실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후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한신공영은 세종과 부산에서 자체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세종에서는 1-5 생활권과 2-4 생활권에 주상복합을 각각 691가구, 1181가구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일광지구 8블록과 9블록에 각각 518가구, 700가구를 공급한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정부에서 대책이 나왔고 중도금 대출이 줄어드는 등 부정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분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세종은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가가 결정돼 공급 물량이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공영의 올 상반기 말 자산은 1조772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1% 늘었다. 부채는 1조4626억 원, 자본은 3097억 원으로 각각 13.8%, 15.5%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472.18%로 7.2%포인트 낮아졌다. 수주잔고는 2조9008억 원으로 9.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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