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국제약품 후손회사에 부동산 처분 강남 신사동 빌딩 130억 거래...타워홀딩스, 사옥용도 매입
김경태 기자공개 2017-10-12 08:37:1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국제약품 후손들이 운영하는 회사에게 처분했다. 매장 활용 계획이 변경되면서 취득 후 4년 만에 부동산을 매각했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9월 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6-1(도산대로11길 22)에 소재한 명성빌딩 토지와 건물을 130억 원에 매각했다.
건물 대지면적은 400㎡다. 용도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건물은 지하 2층에 지상 6층으로 이뤄져 있다. 건물 연면적은 1607㎡다.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도보로 6분 거리이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80년 ㈜한국유통산업연구소로 설립됐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올 상반기 말 유형자산 토지 장부가는 1277억 원이다. 건물의 장부가는 1279억 원이다. 이 중 투자부동산의 장부가는 674억 원으로 공정가치가 749억 원이다.
명성빌딩의 경우 2013년 5월 개인 공유자들로부터 117억5000만 원에 사들였다. 취득 후 약 4년 만에 매각하면서 투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시세차익(Capital gain)을 얻었다. 명성빌딩 장부가를 121억 원으로 설정하고 있었던 만큼 회계상으로도 이익을 거두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당초 특정 브랜드 매장을 열 생각으로 명성빌딩을 매입했다"며 "나중에 계획이 바뀌면서 재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의 상대방은 타워홀딩스다. 타워홀딩스는 1969년 문을 열었다. 고(故) 남상옥 국제약품 회장의 자제들이 이끄는 곳이다. 애초 남 회장의 장남 남영우 국제약품 명예회장, 차남 남충우 타워호텔 회장, 삼남 남철우 씨, 사남 남승우 씨가 모두 이사로 등기돼 있었다. 현재는 남충우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는 남이본 씨다.
타워홀딩스는 사옥 용도로 명성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울 장충동1가의 서울석유빌딩에 본점을 두고 있었는데 최근 명성빌딩으로 둥지를 옮겼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