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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지움' SG신성건설, 암흑기 벗어나나 [건설리포트]지난해부터 7분기 연속 흑자, 10년만에 매출 3000억 돌파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7-11-28 08:39:4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7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미소지움'으로 알려진 SG신성건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SG그룹에 편입되면서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이후 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SG신성건설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688억 원, 영업이익은 6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4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억 원 가량 감소했다.

SG신성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수주한 사업장의 공정률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으로 대거 유입돼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소폭 낮아졌다"고 말했다.

현제 추세라면 2008년 이후 10년만에 매출액 3000억 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SG신성건설은 지난해 1분기 매출액 531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7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시공능력평가 순위 4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견실했던 SG신성건설이 긴 암흑기에서 벗어나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60년 업력의 SG신성건설은 토목과 건축, 해외 사업을 활발히 벌여오다 2008년 원가관리 실패와 함께 해외사업 수익성 악화로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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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신성건설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주 경쟁력 회복에 있다. SG신성건설은 회생절차에 있으면서 수주잔고가 해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실적이 급격히 줄었다. 수주 산업인 건설업 특성상 법정관리 중인 업체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신규 수주를 따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SG신성건설이 처음 법정관리에 돌입한 2008년 당시 수주잔고는 8902억 원이이었다. 이듬해 1410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1년 647억 원, 2012년 609억 원, 2013년 388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42억 원까지 줄었다.

SG신성건설은 수주 잔고는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4년 초 SG그룹 계열 SG고려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 수주잔고는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5년 수주잔고는 3206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엔 5614억 원까지 회복했다. 올해엔 신규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고가 소폭 감소(3분기 기준 3331억 원)했으나, 신규 수주 예정 물량을 감안하면 내년엔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건설사는 회생절차 졸업 후에도 영업망을 회복되지 못해 고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SG신성건설은 예외다. 도급공사 형태의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수주잔고를 늘렸다. 법정관리 기간 동안 확보해 둔 택지가 없어 자체 분양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주요 사업으로 △경북 영천 2공동주택 신축공사(2018년 12월 준공 예정) △경주 외동 공동주택 신축공사(2018년 5월 준공 예정) △원주 공동주택 신축 공사(2018년 3월 준공예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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