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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임원 승진자 절반이 '건축본부' 10명 중 5명, 김효진 전무 부사장으로…주택사업 호실적

이명관 기자공개 2017-12-12 08:40:1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가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다 승진자를 배출했다. 실적 기반 인사가 이뤄지면서 실적 호조를 보인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사업이 최대 수혜를 입었다.

한화건설은 11일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1명, 상무 2명, 상무보 7명(전문위원 포함) 등 총 10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승진자의 절반이 건축사업본부 소속이라는 점이다. 건축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효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을 했다. 김 본부장을 보좌해온 김만겸 상무보(개발사업담당)는 상무로 승진했다. 박철광 부장과 유진상 부장이 상무보로, 한성제 부장이 전문위원(상무보)으로 승진했다.

작년에는 사업본부별로 승진자가 고르게 분포됐다. 작년 승진자는 총 11명이었는데, 이중 건축사업본부 3명, 토목환경사업본부 2명, 플랜트사업본부 2명, 해외사업본부 1명 재무·기획·경영지원 3명 등 특정 본부에 몰리지 않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실적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며 "건축사업본부는 주택사업을 필두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2조 1596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57%인 1조 2382억 원이 건축사업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500억 원가량 늘었다.

한화건설의 건축사업은 상업·업무·공장건물 등 건축 도급과 아파트·주상복합 등 주택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주택사업의 성적이 가장 두드러졌다는 것이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한화건설이 올해 분양한 주택사업장으로는 △4월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5월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9월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11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등이 있다. 모두 분양을 100% 완료했다.

건축사업본부의 뒤를 이어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사업본부에서 2명의 승진자가 나온 점도 눈에 띈다. 김창성 부장과 이충근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해외사업 매출액은 올해 3분기 4417억 원으로 전년(8956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해외 플랜트 사업 손실을 미리 반영하면서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마라픽발전(Marafiq Project)과 얀부발전(Yanbu II Power) 공사가 지연됐고 이 과정에서 한화건설이 공사지체금을 지불하면서 충당금이 쌓였다.

다만 이라크 사업은 상황이 다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외사업본부에서 승진한 이들은 모두 이라크 사업 담당자"라며 "이라크 사업은 여타 중동 사업에 비해 매우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단일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라크 내전 등의 영향으로 미수금이 쌓이면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 초 이라크 정부로부터 건설공사 미수금 5억 6000만 달러(약 6800억 원)를 수령하며 리스크를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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