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SM상선, 초대 선장 누가될까 '해운 경쟁력 강화' 김칠봉 사장 무게, 강필수 대표와 투톱 전망도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13 08:52:4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1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 합병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통합법인인 초대 대표이사를 누가 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M그룹의 정기 인사와 맞물려 물밑에서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11일 SM그룹에 따르면 이달 31일로 다가온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 합병에 따른 신규 대표이사 선임이 올해 정기 인사와 맞물려 진행될 전망된다. 통합 SM상선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그룹 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합병 명분을 감안할 때 SM상선 현 대표이사인 김칠봉 사장의 통합법인 대표이사 선임이 점쳐진다. 해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병이란 점에서 김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무게가 실린다.
합병 뒤 법인명을 SM상선으로 한 것도 김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번 합병은 우방건설산업이 SM상선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방건설산업이 존속법인이 된다. 그러나 내년 출범하는 통합법인명을 SM상선으로 변경키로 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합병의 목적이 SM상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지원 통로를 다양화하자는 취지인 만큼 인사 초점도 여기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다른 한 편에서는 김 사장과 우방건설산업의 강필수 사장(대표이사)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해운업을 김 사장이, 건설업을 강 사장이 각각 맡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란 지적이다.
강 사장은 현재 우방산업과 우방건설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룹의 주력 건설 계열사 두 곳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만큼 강 사장을 대표이사에 배제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방산업은 SM그룹 주력 계열사로 분류된다. 지주회사 격인 삼라가 지분 99.4%를 보유하고 있다. 우방산업은 다시 우방건설산업 지분 7.69%를 가지고 있다. 이외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경남모직 등 14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며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SM그룹 관계자는 "합병 뒤 그룹 정기인사 과정에서 통합 SM상선 대표이사에 대한 결정이 날 것"이라며 "인사의 최종 결정은 우오현 회장이 하는 만큼 발표가 되기 전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 합병은 지난달 2일 이사회에서 통과됐고, 22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오는 31일을 합병기일로 합병이 완료된다. 내년 1월 8일 합병에 따른 등기를 낼 예정이다.
김칠봉 사장은 91년 대한해운에 입사해 재무팀장과 경영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3년 1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대한해운 사장을 지냈다. 2016년 11월 대한상선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 SM상선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아 SM그룹의 컨테이너사업을 이끌고 있다.
강필수 사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2015년 인사에서 우방산업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새판 짜는 항공업계]다크호스 이스타항공, 항공업 판도 바꿀까
- [새판 짜는 항공업계]비상 날개짓 이스타항공, 더딘 경영정상화 속도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진에어, 한진칼 통합 LCC 주도권 ‘이상무’
- 체급 키우는 에어부산, 펀더멘털 약점 극복
- [새판 짜는 항공업계]슬롯 지키기도 버거운 이스타항공 '영업적자' 감수
- 티웨이항공, 장거리 딜레마...3분기 이례적 손실
- [CFO Change]기아, 내부 출신 김승준 상무 CFO 발탁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부회장 부활' 성과보상 특급열차 다시 달린다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혁신·파격·미래' 2018년 대규모 인사 데자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