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사업가·고액자산가 모두 잡는다" 노승규 KEB하나은행 롯데월드타워 골드클럽PB센터장
김슬기 기자공개 2017-12-29 08:38: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7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월드타워는 한 건물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오피스, 주거시설 뿐 아니라 호텔도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고객군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각각의 고객층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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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EB하나은행이 인근 지역의 점포 축소 없이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 PB센터를 신설했다. 이 센터를 맡게 된 인물은 노승규 KEB하나은행 롯데월드타워 골드클럽 PB센터장으로 프라이빗뱅커(PB)로는 19년째 활동했다. 그는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한 후 1999년 광화문지점에서 PB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압구정점 PB센터와 강남 WM센터 등을 거치면서 1세대 PB의 명맥을 잇고 있다. 하나은행 내에서도 PB부문 최우수상과 대상을 여러 번 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아 마스터 PB로도 선정된 바 있다.
KEB하나은행은 노 센터장이 주거지를 기반으로 영업이 가능한 압구정이나 사업가나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콘티넨탈호텔 등에서 오랜기간 영업을 한 경험이 있어 롯데월드타워센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5층부터 12층에는 헬스케어센터·피트니트센터·에스테틱 클리닉·갤러리 등이 위치해있고, 14층부터 38층까지 프라임 오피스, 42층부터 71층까지 최고급 주거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76층부터 101층까지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 등이 존재해 다양한 고객층이 존재한다.
노 센터장은 "현재 센터가 위치한 12층은 롯데월드타워 내에서 진정한 원스탑 뱅킹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은행 영업점에서는 대출이나 일반 기업업무가 가능하고 은행 및 증권사 PB센터에서는 자산관리(WM)를 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노 센터장은 2000년 대 초반부터 자문사 주식투자, 부동산 관리·처분·매입 신탁이나 해외 헤지펀드 도입, 비상장 주식, 소규모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고객들에게 소개해오기도 했다. 다양한 경험 끝에 그는 "고객의 자산관리를 영속시키는 비결은 자산에 대한 증식보다는 덜 잃게 하는 것"이라며 "외부적인 경기 변동성이나 세금 등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해당 센터를 키우기 위해 특색있는 PB들을 전진배치했다. 이수현 부장은 세무 및 부동산 상담에 강점이 있고, 성선영 팀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대기업 임원 및 사모님 고객 등을 전담하고 있다. 서필희 팀장은 과거 KEB외환은행 출신으로 재외동포 고객들의 부동산 투자나 외환 쪽에 강해 외국인 전담 PB로 활동하고 있다. 각각의 역할이 세분화되어있는 것이다.
타 PB센터와는 다르게 외국인 전담 PB를 둔 것은 호텔이나 레지던스를 이용하고자하는 외국인이 많기 때문이다. 서 팀장은 "국내 최고층 빌딩이라는 의미 때문에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에 관심이 많다"며 "레지던스를 매입해 손님을 맞이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수요도 있을 뿐더러 일 년에 한 두차례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교민을 역시 호텔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입지상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 팀장은 최근에는 미국 지역의 하이일드 펀드보다는 유러피안론이라고 해서 유럽지역의 하이일드 펀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해외 헤지펀드 재간접 상품이나 일본 등의 부동산펀드나 리츠 상품이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성 팀장은 "으레 올해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아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산가들의 경우 연간 5~7% 대의 고정수익이 나오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노 센터장은 "지금은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입주 초기 단계지만 입주가 완료되면 향후 금융의 메카가 잠실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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