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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변동성 낮춘 펀드 라인업 강화 공무원연금 출신 현상균 상무 담당…"기존 펀드변동성 40~50% 수준"

김슬기 기자공개 2018-02-06 08:54:0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변동성을 낮춘 펀드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DS자산운용의 행보는 높은 변동성에 투자를 꺼려했던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DS자산운용은 저변동성 펀드를 론칭한 이후 기관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지난달 '디에스 Beyond.D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해당 펀드의 프라임브로커(PBS)는 삼성증권이었으며 설정액은 89억원이었다.

해당 펀드는 작년 7월부터 DS자산운용이 내놓은 '비욘드' 펀드 라인업의 일환으로 '디에스 Beyond.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과 '디에스 Beyond.W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 이은 세 번째 상품이다. M 펀드는 기관투자자·일반법인 전용이며 W 펀드, D 펀드는 리테일 채널에서 팔린 고액자산가 전용 펀드다. 1월 말 기준으로 M 펀드는 103억원, W 펀드는 174억원을 모았다.

DS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수(秀)·지(智)·현(賢)·복(福)·정(正)·진(珍)·승(昇)·고(高)·명(名)' 등과 별도로 비욘드 펀드 라인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DS자산운용이 그간 개인자금 위주로만 받는다는 인식이 컸다는 점을 탈피하고 높은 변동성에 투자를 꺼려했던 기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를 잡겠다는 게 컸다.

DS자산운용 관계자는 "저희 하우스가 개인자금 위주로만 받는다는 인식이 있어서 향후 운용사의 확장을 고려했을 때 하우스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변동성 관리를 타이트하게 하는 펀드를 추가적으로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DS자산운용의 펀드들이 롱 바이어스드 전략을 주로 사용했다면 비욘드 펀드들은 멀티 전략을 사용한다. DS자산운용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에쿼티 롱 전략을 높은 비중으로 가져가되 이벤트드리븐 전략과 스마트 베타 전략을 적절하게 섞는다.

현재 비욘드 펀드를 총괄하는 매니저는 현상균 상무로 지난해 5월에 DS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현 상무는 2008년부터 4년 동안 DS투자자문(현 DS자산운용) 상무로 근무하기도 해 DS운용과는 깊은 인연이 있다. 그는 2014년부터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주식운용팀장을 역임하면서 3년 간 벤치마크(BM)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현 상무의 합류로 기존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는 3팀 체제로 변경됐다. 현재 DS자산운용의 1팀은 지·현·복·정 펀드 등을, 2팀에서는 수·진·승·명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해당 펀드들은 지난해 30~52% 등을 기록, 높은 수익률을 구가했다. 작년 7월에 설정된 M 펀드는 1월 말 기준 수익률 11.2%, W 펀드는 9%로 집계됐다.

비욘드 펀드의 수익률이 1팀과 2팀 펀드에 비해서는 낮지만 변동성 수준이 기준 펀드의 40~50%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DS자산운용 펀드들은 20%대의 변동성 수준을 기록했다.

현 상무는 "기관들의 경우 투자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조정수익률(risk-adjusted return)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기존 펀드는 수익률을 극대화한 펀드라면 비욘드 펀드는 위험조정수익률을 극대화한 펀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들이 아직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이진 않지만 향후 꾸준히 트랙레코드를 쌓다보면 기관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의 1월 말 AUM(펀드+투자일임, 설정원본+계약금액)은 6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로 5210억원, 투자일임으로 1096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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