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경영진 스톡옵션 670만주…차익 얼마나 이인영 사장·상무급 이상에 세차례 부여…평가차익 100억 추산
임정수 기자공개 2018-02-13 08:21:2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공조 시스템 생산 업체인 한온시스템이 잇따라 임원진에 대규모 신주인수권(스톡옵션)을 제공했다. 대주주인 사모투자회사(PEF) 한앤코오토홀딩스(한앤코)가 한온시스템 지분 50.50%를 인수한 이후 주가 부양을 위해 임원진에 세 차례에 걸쳐 총 670만 5000주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에서 발생한 평가 차익은 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한온시스템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총 183만주의 스톡옵션을 현직 임원 37명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이사인 이인영 사장(5만주), Nurdal Kuecuekkaya 유럽지부 사장(7만주), 손정원 사장(7만주), 성민석 부사장(15만주), Subu Nagasubramony 부사장(5만주), 박창호 부사장(5만주) 등 상무급 이상 임원에 1인당 최소 3만주에서 최대 15만주까지 부여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1만 3100원이다. 옵션을 행사하면 한온시스템이 신주를 발행하거나 또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교부하게 된다. 행사가로 옵션이 행사되면 약 240억원어치의 자본이 늘어나는 유상증자 효과를 보게 된다.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최근 주당 1만 215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현재 시세 대비 950원(7.8%) 더 오르면 임원들은 옵션을 행사해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주가는 지난해 10월 주당 1만 4700원까지 오른바 있다. 작년 9월 이후 주가가 행사가 밑으로 떨어진 날이 많지 않았다. 사실상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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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과거에 받은 스톡옵션에서도 평가차익이 발생한 상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에도 상무급 이상 임원 41명에게 총 379만 5000주의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옵션 행사 가격은 1만 200원으로 현재 20% 이상의 차익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 신주인수권은 내년 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약 8년동안 행사할 수 있다.
2016년 5월에도 임원진 39명에게 203만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가 1만 200원에 제공한 바 있다. 이 또한 20%를 넘어서는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주인수권 행사 기간은 오는 5월부터 8년 동안이다. 2016년 받은 옵션은 오는 5월부터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한온시스템은 대주주가 한앤코로 바뀐 이후 경영진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앤코는 한앤컴퍼니가 세운 사모투자전문회사(PEF)다. 옛 대주주인 비스테온(Visteon)으로부터 지분 50.50%를 2015년 7월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현재까지 제공된 스톡옵션은 670만 5000주에 해당한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총 815억원어치다. 과거에 부여된 신주인수권의 총 평가 차익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2억원에서 5억원 규모이 평가익이 발생했다. 향후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경우 차익은 증가한다.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한앤코가 보유한 지분 50.50%의 가치는 3조 3295억원 규모다. 지분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2조 8000억원으로 주가 상승에 힘입어 5295억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상태다. 배당으로도 200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한온시스템이 올들어 스톡옵션을 부여하면서 경영진에 새로운 주가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2년 내에 주가가 옵션 행사가에 도달할 경우 한앤코는 한온시스템 투자로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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