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자구노력 '재무구조 개선' [Company Watch]'유증' 자본 확충, 차입금 20% 감축…'장부가 손실' 결손금 일부 늘어
고설봉 기자공개 2018-02-20 08:20:0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지난해 부채비율을 300% 아래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자산 매각과 차입금 감축 등 자구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도 불구하고 결손금이 누적되며 재무개선 속도는 둔화됐다.지난해 말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298.49%를 기록했다. 2016년 말 349.34%대비 50.85% 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상선은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자회사 지분 매각, 벌크선부문 전용선 사업 매각 등 자구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부채비율을 대거 낮출 수 있었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말 자산총액은 3조611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액 2조7055억원, 자본총액 9064억원이다. 2016년 말 대비 전체적으로 부채총액과 자본총액이 함께 줄어들며 자산총액이 줄어들었다. 자본총액 감소보다 부채총액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재무개선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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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조4193억원이던 현대상선의 부채총액은 지난해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줄었다. 2016년 대비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 모두 감소했다. 2016년 8103억원이던 유동부채는 지난해 말 6802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유동부채는 2조6090억원에서 2조253억원으로 줄었다.
유동부채가 줄어들고 유동자산은 늘어나면서 유동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유동비율은 203.85%로 안정화 됐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한 지급능력 및 신용능력 등을 평가하는 재무건전성 지표다.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재무유동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부채 감축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상선은 장단기 차입금 및 사채 등을 꾸준히 줄여나갔다. 지난해 현대상선의 총차입금은 2조520억원을 기록, 2016년 2조5553억원 대비 19.7%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차입금의존도는 56.81%로 낮아졌다.
현대상선은 유동성장기부채 1556억원 외에 단기차입금이 없었다. 나머지 차입금은 대부분 장기차입금이었다. 지난해 말 장기차입금 1조1100억원, 사채 7209억원, 금융리스부채655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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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현대상선의 자본총액은 9064억원이었다. 2016년대비 약 7.4% 가량 줄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대거 확충했지만 결손금이 대거 불어나며 자본총액은 오히려 소폭 줄어들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억2000만주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556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그러나 지난해 순손실이 1조2088억원으로 불어나며 자본금 확충 효과가 일부 퇴색했다.
결손금이 불어난 원인은 영업손실과 장부가 손실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선박해양에 선박 10척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장부가 손실이 약 5000억원 반영됐다. 더불어 영업손실 4068억원이 발생하면서 순손실 규모를 키웠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순손실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장부가 손실 반영은 실질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회계상 수치가 마이너스(-)로 기록된 것"이라며 "이 부분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고, 부채를 감축하며 이자비용 지출을 줄이는 등 2016년 대비 재무건전성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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