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아시아 노선' 흥아·장금과 협력 강화한다 신설법인 참여 저울질…아시아 항로 안정화, '원양 항로' 강화
고설봉 기자공개 2018-03-29 08:15:5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1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통합이 결정된 가운데 현대상선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일한 국적원양선사'를 표방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인트라아시아 항로의 정기선 서비스에서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사들과 경쟁을 위해 100만TUE 규모로 선복량을 늘리고 있다. 원양 항로에 집중하기 위해 인트라아시아 항로에서 출혈경쟁을 지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HMM+K2 컨소시엄'을 뛰어넘어 직접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설립하는 신설 법인에 출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28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양 선사의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통합해 제3의 신설 법인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통합절차 추진을 위해 다음달 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공동으로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2019년 말까지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대상선도 양 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 협력한다. 인트라아시아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지원키로 했다. 원양 항로 중심인 현대상선은 인트라아시아 항로에 특화된 신설 법인과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에서 협력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 3일에도 함께 MOU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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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설립하는 법인에 현대상선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미 현대상선은 장금상선과 흥아해운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HMM+K2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컨소시엄은 오는 2019년 3월까지 유지된다.
함께 인트라아시아 시장에서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통합하기로 하면서 현대상선도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말 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한 만큼 현대상선은 컨소시엄이 종료되는 2019년 3월 이전 법인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떼어내 제3의 법인을 신설하는 식의 인트라아시아 항로 통합이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며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말고도 현대상선 등 다른 선사들과 참여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3사가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통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상장사인 만큼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고, 각각 보유한 선복 및 항로 등을 조율하는 과정이 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각각 선복량 5만5000TEU와 4만7000TEU를 보유하고 있다. 선복량 34만TEU를 보유한 현대상선은 인트라아시아 항로에 4만6000TEU를 투입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설립하는 법인에 함께할 경우 신설 법인의 선복량은 14만8000TEU로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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