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스타일배분펀드 정리 수순 다음달 해지 예정, 子펀드인 '국민의힘'도 함께 정리
김슬기 기자공개 2018-04-27 13:16: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기존에 출시했던 '스타일배분펀드'를 정리하기로 했다. 한국운용은 현재 소규모펀드의 수가 현저히 적어 굳이 라인업을 정리할 이유가 없지만 해당 펀드들이 성장성이 없다고 판단, 다음달에 펀드 일부를 해지할 계획이다.2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스타일배분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한국투자국민의힘증권자투자신탁1(주식-재간접형)' 등 2개의 운용펀드를 정리할 예정이다. 두 펀드는 오는 5월 29일에 최종적으로 해지된다.
이달 초 기준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소규모펀드 비율은 3.57%로, 현재 금융당국이 제한하고 있는 소규모펀드 비중인 5%를 넘지 않고 있다. 소규모펀드는 설정 후 1년이 경과된 공모추가형 펀드 중 설정원본이 50억원 미만인 펀드를 의미한다. 운용사가 해당 비율을 맞추지 못하면 신규 펀드 출시가 제한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소규모펀드 비율이 높지 않아 신규 펀드 출시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펀드를 정리하는 것이다. 운용사 입장에서 봤을 때 해당펀드의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9월에 설정된 한국투자스타일배분 펀드는 국내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FoFs·Fund of Funds)형 상품이다. 마루펀드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위험 및 벤치마크 대비 운용성과가 우수한 주식형 펀드를 편입하는 콘셉트로 운용됐다. 해당 펀드는 일반 리테일 펀드가 아닌 운용펀드이다. 해당 펀드는 2007년부터 한국투신운용의 주식운용본부에서 근무한 김효찬 차장이 책임매니저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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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스타일배분 펀드의 자(子) 펀드로는 한국투자국민의힘 펀드를 뒀다. 한국투자국민의힘 펀드는 한국투자스타일배분펀드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이번에 한국투자스타일배분펀드가 해지되면서 자연히 한국투자국민의힘 펀드도 정리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해당 펀드는 국민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됐으며 설정액이 29억원에 불과하다.
해당 펀드는 출시 당시만 해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자하는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봤으나 수익률이 높지 않은데다가 재간접형태여서 총 보수도 1.55%에 달하는 등 비용이 커 인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마이너스(-)0.48%이며 1년 수익률은 10.82%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유형 내 67.80%, 80.87%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출시 이후 소규모펀드를 탈출하지 못해 정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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