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부동산 위탁운용사 '미래에셋·이지스' 내정 각각 코어·밸류애드 펀드 분야 선정…물류펀드 지원자 없어
김경태 기자공개 2018-06-14 11:55: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9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의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위탁 운용사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지원업체가 없었던 물류(Logistics)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참여업체를 사실상 확정지었다.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부동산 위탁 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내부 결재를 진행했다. 코어(Core)펀드와 밸류애드(Value-Add)펀드의 운용사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각각 내정됐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4월말 위탁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낸 후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제안서 접수와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주에는 각 분야에 3곳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했다. 코어펀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참여했다. 밸류애드펀드에는 이지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이 최종 후보였다.
업계에서 관심을 모은 분야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밸류애드펀드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국민연금의 위탁 운용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른 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국내 1·2위 기관의 운용사를 한 업체가 독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사 자리를 꿰차게 되면서, 향후 운용 방향 등에 대한 우려가 일부 나오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연금 펀드와 우본 펀드를 한 군데에 넣어서 운용할 예정이며, 공동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양사가 목표하는 투자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수익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위탁 운용사 선정과 관련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갖고 있다. 이날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것은 실사를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이며, 최종 확정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담당자는 "향후 실사과정, 펀드 금액 협의 등에서 이견이 있으면 차순위대상자로 넘어갈 수도 있다"며 "관련 절차는 6월말이나 7월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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