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 RM 배치…법인영업 강화 [PB센터 풍향계] 'RM-PB 소개영업' 초점…고객 외연확대 차원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13 07:57:4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의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특화 점포인 강남투체어스센터가 RM팀장을 충원했다. 강남투체어스센터는 새로운 인력을 내세워 법인 고객 유치를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RM-PB 소개영업'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양승재 우리은행 RM팀장은 최근 강남투체어스센터에 배치됐다. PB팀장이 아닌 RM팀장이 강남투체어스센터에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투체어스센터는 그동안 고액자산가 영업에 초점을 맞춰 왔다. 일반 영업점이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개인 고객을 관리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센터 내에 '셀럽클럽'을 오픈하는 등 소득이 불규칙한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강남투체어스센터는 법인 고객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외형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투체어스센터의 관리 자산 규모는 6000억원을 웃돌고 있지만 다른 시중은행의 대표 PB센터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다. 관리 자산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이 올들어 전사적으로 법인 영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RM 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고액자산가 유치가 타행 대비 부족하다는 한계를 탄탄한 법인 고객 기반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다. 대출 뿐만 아니라 유휴 자금을 유치해 법인을 자산관리 고객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법인 영업 수단으로 'RM-PB 소개영업'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PB가 같은 영업점에 근무하는 RM에게 법인 고객을 소개하거나 RM이 PB에게 기업 오너를 비롯한 고액자산가를 소개할 경우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핵심역량지표(KPI)를 손질했다. 지난 2분기에는 'RM-PB 소개영업' 배점을 기존보다 두배 늘릴 정도로 영업력을 법인 영업에 집중 시키고 있다.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센터 관계자는 "고액자산가 중에서 기업 오너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법인영업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며 "소개영업을 통해 고액자산가와 법인고객 유치를 늘려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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