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FICC 임성훈 차장 직원중 보수 '톱' [증권사 성과보수 분석]임성훈 차장 상여금 9.2억…서명석·황웨이청 성과보수 전년비 185%↑
이민호 기자공개 2019-04-08 08:30:4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4일 0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 공동대표인 서명석 사장과 황웨이청 전 사장(현 유안타증권 기타비상무이사)의 작년 상여금이 2017년에 비해 184.5% 급증했다. 2017년 높은 실적 성장을 달성한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유안타증권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상위 5명에는 임원이 아닌 직원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임성훈 FICC영업팀 차장은 채권 중개로 수수료를 크게 발생시키며 막대한 상여금을 챙겼고, 김제현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부장(PB)은 유안타증권 이직으로 큰 사이닝보너스(일종의 계약금)를 손에 쥐었다.
4일 유안타증권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2018년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에 전태선 고문(전 S&T사업부문장), 황웨이청 전 사장, 서명석 사장, 임성훈 FICC영업팀 차장, 김제현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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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명이 받은 평균보수는 10억97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안타증권 '2018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수록된 전체 임직원 평균보수(9840만원)의 11.1배 수준이다.
지난해 유안타증권은 전체 임직원 보수로 1671억원을 지급했다. 2017년 보수총액(1410억원)과 비교해서는 18.5% 늘어난 금액이다. 2018년 임직원 보수가 2017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반영해 결정되는 만큼 2017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리테일, IB, S&T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내며 661억원을 기록, 2016년 212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유안타증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취한 인물은 전태선 고문이다. 전 고문은 12년간 유안타증권에 몸담으며 지난해까지 S&T사업부문장을 역임하다 퇴직했다. 전 고문은 기본급여 2억4000만원, 상여 2억1300만원,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을 챙겼지만 무엇보다 퇴직소득 7억8500만원이 발생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모두 합쳐 전 고문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12억4000만원이다.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황웨이청 전 사장이다. 그는 기본급여 6억9600만원, 상여 4억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500만원 등 총 12억1400만원을 수취했다. 서명석 사장이 기본급여 6억9600만원, 상여 4억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600만원 등 총 11억4500만원을 수령하며 뒤를 이었다.
서 사장과 황웨이청 전 사장의 기본급여는 2017년과 같았지만 상여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서 사장과 황웨이청 전 사장은 2017년 각각 1억4900만원의 상여를 받는 데 그쳤다. 2018년 경영진 성과급이 2017년 전사 경영성과평가를 토대로 지급되는 만큼 2017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룬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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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안타증권 전체 임직원 중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많은 보수를 수령한 인물은 임원이 아닌 직원이었다. S&T사업부문에 소속된 임성훈 FICC영업팀 차장은 10억1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임 차장의 기본급여는 7500만원이었지만 상여로 9억2500만원을 받았다. 채권과 기업어음(CP) 등 유가증권 중개에서 높은 영업실적을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어 김제현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부장이 8억8600만원을 수취하며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부장은 지난해 KB증권에서 유안타증권으로 이직했다. 김 부장은 지난해 8300만원의 기본급여 및 700만원의 기타 근로소득과 함께 이직 당시 발생한 사이닝보너스 인센티브 4억1700만원과 리테일 영업 성과급 3억7800만원을 합쳐 7억9500만원의 상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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