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한·일 갈등' 우려…영향은 '미미'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파장]한·중·일 오가며 화학물질 운송…"일본 화학회사 이탈 없을 것"
고설봉 기자공개 2019-08-05 07:12: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해운사 KSS해운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스선과 케미컬선을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오가며 화학소재를 수송하는 만큼 한·일간 갈등이 영업환경 악화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SS해운은 일본 내 대표적인 화학 회사들을 주요 화주로 유치해 영업을 해오고 있다.2일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했다. 그동안 일본의 무역보복에 직접 피해가 없다는 전망이 많았던 해운업계에서도 막상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현실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오가며 화학소재 등을 수송하는 케미컬선사들의 영업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일간 갈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장 대표적인 해운사는 KSS해운이다. KSS해운의 주력사업부문은 가스선과 케미컬선이다. 가스선부문은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염화비닐단량체(VCM) 등을 취급하며, 일본과 중국, 중동, 유럽, 미주까지 항로를 운항 중이다. 케미컬선부문은 에틸렌글라이콜(MEG), 벤젠(BZ), 큐멘(CUMENE) 등을 수송한다. 주 항로는 일본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스선부문이 80%, 케미컬선부문이 19% 안팎이다.
매출의 99%가 가스선과 케미컬선 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선대 운영이 보장된다. 이에 따라 수익성도 매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23.11%, 2017년 25.38%, 2018년 23.26% 등을 각각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 21.33%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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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간 갈등으로 향후 영업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SS해운은 국내에서 E1, 한화케미칼 등을 주요 화주로 두고 있다. 일본의 MITSUBISHI 상사, ITOCHU, GYXIS, JX OCEAN 등도 KSS해운의 주요 화주다. 이외 다국적 기업인 SHELL, PETREDEC, TRAMMO, VITOL 등과도 장기간 거래를 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일간 갈등이 지속되면 우선 한일노선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들고, 그 다음으로 케미컬선사들도 소재 등의 수출입 제한 등의 영향으로 일부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KSS해운의 물동량 대다수가 한국에서 일본 및 중국 등으로 수출되는 화학제품들이기 때문에 타격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부 일본에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화학제품들이 있지만 운송량이 미미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 일본에서 중국으로 보내지는 화학제품들의 수송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SS해운 관계자는 "한일 갈등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3000만t 정도 선적할 수 있는 해운사가 많지 않고, 일본 화학회사들과도 꾸준히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일본에서 중국으로 가는 물량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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