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동대문 '현대시티타워' 인수 추진 MOU 체결 후 상세실사 진행 중, 거래금액 4000억선
이명관 기자공개 2019-08-09 08:45:0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동대문 '현대시티타워(Hyundai City Tower)'를 인수한다. 현재 우선협상권을 갖고 매도자인 파인트리자산운용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현대시티타워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시티타워는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13길 20 일원에 자리해 있다. 매도자는 파인트리자산운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우선협상권을 갖고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막바지 거래조건을 조율 중"이라며 "현재 상세실사가 진행 중으로 이를 토대로 조만간 계약조건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매매가격은 4000억원 선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리츠는 에쿼티(equity) 1324억원, 론(loan) 2923억원 등으로 구조를 짤 예정이다. 특히 에쿼티 중 30%에 해당하는 397억원은 공모(일반청약)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배당수익률 연 6% 수준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리츠를 통해 자금을 모을 예정인데, 현재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앞서 2011년 1257억원에 동대문 현대시티타워를 인수했다. 공매로 나온 매물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인수했다. 현대시티타워는 공매로 나온 이후 수차례 유찰됐고, 최초 입찰가격이 4419억원에서 1257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파인트리자산운용은 2016년 리모델링을 통해 동대문의 랜드마크 타워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현대백화점이 20년간 건물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도심형 아울렛 2호점으로 '현대시티아울렛'을 오픈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중심의 기존 도심형 아울렛과 달리 패션몰 외에 식음료 전문관(F&B)과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몰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 현대시티타워는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13길 20에 위치해 있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만1388㎡, 건축면적은 3752㎡이다. 현재 스카이파크 호텔을 비롯해 오피스, CGV, 현대시티아울렛이 100% 임차해 사용 중이다.
임차비율을 보면 현대시티아울렛이 59%로 가장 많은 면적을 사용 중이다. 이외 호텔 스카이파크 21%, 무신사 스튜디오(패션특화 공유오피스) 10.9%, CGV 6.3%, 맥키스 ‘라뜰리에'(체험 전시관) 2.5% 순으로 임대하고 있다. 평균 잔여 임차기간이 15년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안정적으로 임대료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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