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1위 '대명소노' 상장 한다 주요 IB에 입찰제안요청서 배포…공격적 외형확장 전략 일환
이경주 기자공개 2019-11-05 16:05:3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리조트그룹인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대명소노(옛 대명홀딩스)가 기업공개를 결정했다. 매출 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중견사 IPO인 만큼 공모규모도 중대형이 될 것 전망된다. 최근 그룹이 밝힌 공격적인 외형확장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40년 만에 그룹 CI(기업이미지통합)를 교체하면서 '글로벌체인 500개 목표' 달성 포부를 밝힌 바 있다.4일 IB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전주(10월 28일~11월 1일) 중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게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증권사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다음주(11~15일) 중이다. 대명소노는 상장 목표시기는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는 내년(2020년) 말이나 내후년(2021년) 초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인 대명소노는 지난달 1일 CI 교체와 함께 바뀐 사명이다. ◇대명그룹이 대명소노그룹으로 ◇대명홀딩스가 대명소노로 ◇주력사이자 간판 브랜드인 대명호텔앤리조트가 소노호텔&리조트로 바뀌었다.
대명소노는 1987년 대명레저산업으로 설립됐다. 2005년 휴양콘도미니엄 사업을 물적분할하면서 지금의 소노호텔&리조트가 신설됐고, 대명소노는 지주사가 됐다. 대명소노는 지난해 말 기준 소노호텔&리조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명소노는 박춘희 회장과 아들 서준혁 부회장 등이 78.09%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중대어급 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1위 리조트그룹 지주사 상장인데다 매출 규모가 1조원에 가깝기 때문이다. 대명소노는 지난해 연결 기준 9417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과반은 주력사인 소노호텔&리조트가 담당하고 있다. 소노호텔&리조트는 지난해 매출 6198억원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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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호텔&리조트는 국내 1위 리조트기업이다. 비발디파크 등 전국에 12개 콘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객실은 총 8602실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콘도 객실점유율이 18%로 1위다. 이외 2개의 관광호텔(688실)과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명소노는 이외 코스닥 상장사인 대명코퍼레이션과 건설사 대명건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그룹 MRO(소모성자재구매)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809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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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는 IPO 추진배경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 엑시트와 같은 외부요인은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그룹이 최근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밝힌 것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서준형 부회장은 그룹 CI교체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명과 브랜드 변경이 글로벌 체인 리조트로 도약하는 첫 걸음"이라며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칼튼, 페닌슐라를 넘어 글로벌 체인 500개를 목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었다.
이미 대규모 외형확장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진도리조트 개관(590실)이 예정돼 있고, 2021년엔 델피노 노블리안동, 2023년엔 원산도와 남해리조트 등 신규 사업장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선 신규투자 비용이 최소 4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IPO에 나섰다는 추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는 FI 등의 외부투자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내부 수요에 의해 IPO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밝힌 공격적인 외형확장 정책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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