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주식안정형 위탁사 '신영→베어링' 교체 박인희 매니저 퇴사 후 1년간 운용 관찰, 당분간 반등 힘들다고 판단
최필우 기자공개 2019-11-07 08:19:5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0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순자산 2000억원 규모 변액보험 펀드 위탁사에서 신영자산운용을 뺐다. 신영자산운용이 핵심 매니저 이탈 후 배당주 투자 수익률을 끌어 올리지 못하자 베어링자산운용을 대안으로 낙점하고 위탁사를 교체했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주식안정자산배분형' 변액펀드 위탁사에서 신영자산운용을 제외하고 베어링자산운용을 추가했다. 신영자산운용과 함께 운용을 맡았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위탁사 지위를 유지했다.
이 펀드는 2006년 1월 설정된 미래에셋생명 핵심 변액펀드 중 하나다. theWM에 따르면 이 변액펀드 순자산은 지난 1일 기준 1977억원이다. 지난 2017년 5월 기존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더해 신영자산운용을 위탁사로 추가하면서 성과 개선을 도모했다.
이 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일 기준 2년 수익률 -0.86%, 3년 수익률 3.6%로 변액 펀드의 벤치마크(BM)를 밑돌았다. 신영자산운용에 자금을 위탁한 지 2년 6개월 남짓 지났음을 고려하면 위탁사 추가 전략이 빛을 보지 못한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신영자산운용을 배제한 요인으로 박인희 전 신영자산운용 배당가치본부장의 퇴사가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금을 운용하던 매니저가 퇴사할 경우 위탁 자산을 20~30% 줄이고, 이후 분기 단위로 성과를 지켜보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때 성과에 따라 위탁 자금 유지 또는 축소가 결정된다. 지난해 9월 박 전 본부장 퇴사 후 즉시 자산을 전액 회수한 몇몇 보험사와 달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 추이를 지켜봤으나 단기간에 성과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배당주 명가로 입지를 구축한 베어링자산운용을 내세워 성과 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중장기 트랙레코드를 중시하고 있어 베어링자산운용이 신영자산운용의 대안으로 충분할 것이라 봤다. 신영자산운용이 운용하던 자금이 배당주 투자 목적이 자금이었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가 주력인 베어링자산운용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박 전 본부장 퇴사 후 1년 넘게 운용 추이를 관찰했으나 단기간에 반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성장주펀드가 배당주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낫지만 베어링자산운용이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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