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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상CRO 크로엔, 박영찬 대표직 사임 강스템 자회사 경영에서 손떼…이태화 강스템 대표·백성진 크로엔 부사장이 신임 대표 올라

서은내 기자공개 2020-01-21 07:21:2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스템바이오텍(이하 강스템) 자회사 크로엔의 박영찬 대표가 최근 크로엔 경영에서 손을 뗐다. 지난 1월 1일 이태화 강스템 대표와 백성진 크로엔 부사장이 크로엔의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박영찬 대표가 비임상 CRO 크로엔 대표이사직에서 퇴임했다. 박 전 대표와 강스템 최대주주(강경선 강스템 의장) 측과의 특별관계가 해소되면서 작년 12월 31일 기준 강스템 최대주주 지분율(특별관계자 지분 포함)이 18.18%에서 17.38%로 하락했다. 박 전 대표의 강스템 지분율만큼 줄어든 결과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강스템 주식 17만5228주를 보유해왔다. 현재(20일 기준) 시가로 약 14억원 규모다. 해당 주식은 박 전 대표가 강스템에 크로엔 지분을 매각하던 2017년부터 보유해온 것이다. 강스템은 2017년 4월 사업적 시너지를 감안해 크로엔 인수를 결정하고 박영찬 대표의 크로엔 지분 60%에 해당하는 주식을 약 27억원에 취득했다.

동시에 박 대표는 지분매각 대금 중 14억원으로 강스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식으로 주식 스왑 거래를 통해 강스템 주주가 됐다. 크로엔의 지분을 매각한 후로도 강스템과 전략적 제휴 및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박 대표는 한차례 강스템 주주배정 유증에 참여하며 3억원 가량을 납입해 추가로 주식을 취득했다.

크로엔은 국내에서 바이오톡스텍, 켐온에 이어 비임상CRO(동물실험 대행업체)로 업계 3위로 꼽힌다. 서울대 수의대 박사 출신인 박영찬 전 대표가 2009년 '크로엔리서치'란 이름으로 설립했다. 2022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박영찬 전 대표는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의장과 같은 서울대 수의대 선후배 관계를 맺어왔다. 박 대표는 강스템에 회사를 매각한 후로도 크로엔 경영을 계속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강스템 계열사로서 크로엔 사업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해석된다.

동물의약품 전문가인 박 대표는 크로엔 경영과 동시에 몇년 전부터 동물의약품 개발 사업을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국화이자 ㈜동물약품(현 조에티스)에서 영업담당을 거치기도 했다. 이번 대표직 사임으로 동물의약품 개발사업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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