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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웨이, 유증 일부 차질 "관리종목 탈피 최선" 대상자·납입일 변경 영향, 주주공모는 철회…20억 확보, 마스크 정상화 '집중'

신상윤 기자공개 2020-08-24 13:09:3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크 등 사업으로 반등의 기회를 찾는 제이웨이의 자금 조달 계획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유상증자 계획이 철회되거나 납입일이 미뤄진 상황이다.

여기에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했던 2대주주 리더스기술투자가 경영 참여를 선언하는 등 대내외 상황도 복잡하다. 다만 제이웨이는 마스크 생산 준비가 순항하고 있는 만큼 올해 관리종목 탈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제이웨이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는 모두 네 건이다. 이 중 새한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지난 13일 납입되면서 한 건이 줄었다. 기존에 계획했던 납입자와 납입일 변경 등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매듭지었다.

남은 자금 조달 계획은 이달 말 제이에이치바이오1호 투자조합을 상대로 한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비롯해 △10월30일 레오 투자조합 50억원 △11월30일 에이치앤에스코리아 15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일부 유상증자는 앞서 예고했던 납입 대상자와 납입일 등이 변경되면서 일정이 순연된 상황이다.

제이웨이는 당초 이달 말까지 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다만 7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는 철회하면서 규모가 감소했다. 주주우선공모 철회는 제이투홀딩스의 반복된 파산신청으로 야기된 거래정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제이투홀딩스는 제이웨이에서 해임된 김직 전 사내이사가 공동 대표이사로 있는 곳으로 법원이 채권이 없다는 가처분 판결이 나왔음에도 계속된 파산신청을 제기한 곳이다.


제이웨이는 우선 확보한 20억원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마스크 사업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이웨이는 최대 20대 규모의 방역용 및 KF94 마스크 제작 기계를 확보해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매매계약을 체결한 마스크 제작 기계 7대 가운데 5대가 설치돼 시운전 등이 진행 중이다. 기존 디지털 콘텐츠 공급 사업의 정체된 수익성을 개선하고 흑자전환을 이뤄내는 게 목표다. 이와 관련 최근 마스크 시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요청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이웨이는 유동성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8억원에 달해 지난해 말 대비 66%가량 증가했다.

다만 변수가 없진 않다. 최근 2대주주인 리더스기술투자가 제이웨이 경영 참여를 공식화한 것이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지분 266만주(지분율 12.27%)를 보유한 2대주주다.

FI였던 리더스기술투자는 최근 주식 보유의 목적을 경영 참가로 변경하고, 제이웨이가 추진하는 마스크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확보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목적 변경 후 임시주주총회 소집 등의 요구는 없었다.

제이웨이 관계자는 "확보된 20억원의 자금을 중심으로 마스크 시제품 생산과 허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자금 조달이 일부 지연됐지만 유동성에는 문제없는 만큼 올해 관리종목 탈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스기술투자와도 원만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협력할 부분 등은 상호 간에 충분한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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