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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정 카카오엠 본부장, 'IPO 성공 DNA' 심는다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주역, 메가몬스터 대표 겸직…재무역량 강화 키맨

최필우 기자공개 2021-01-13 08:08:5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악콘텐츠를 모태로 하는 카카오엠이 영상콘텐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상콘텐츠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야 추후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최근 콘텐츠 계열사 메가몬스터 대표를 겸직한 장세정 카카오엠 영상콘텐츠본부장이 기업가치 업그레이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29일 메가몬스터 대표에 취임했다. 전임 메가몬스터 대표였던 이준호 카카오엠 영상콘텐츠부문장과 마찬가지로 장 본부장도 스튜디오드래곤 출신이다. 2019년말 영상콘텐츠본부장으로 카카오엠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메가몬스터 대표까지 겸직하게 된 것이다.


장 본부장이 이끄는 메가몬스터는 카카오엠 영상콘텐츠 계열사의 중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카카오엠은 메가몬스터 외에도 글앤그림미디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사나이픽처스, 영화사월광, 등 총 6개 콘텐츠 제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장 본부장이 메가몬스터는 물론 카카오엠 영상콘텐츠부문에 속한 제작사들을 총괄하는 구조다.

장 본부장을 중용한 건 그의 재무적 역량을 활용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그는 콘텐츠 제작사를 이끌고 있지만 본업은 회계사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딜로이트 안진, CJ E&M 재무팀, 스튜디오드래곤 경영기획실장(CFO)을 거친 재무통이다.

스튜디오드래곤 CFO을 맡았던 2017년에는 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IPO에 나설 당시 콘텐츠 기업으로는 드물게 1조원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책정하면서 무리수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콘텐츠 산업 특성상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창립 주역 중 한명인 김성수 카카오엠 대표 역시 이같은 배경을 염두에 두고 장 대표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평소 콘텐츠 사업에 시스템을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산업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무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장 본부장은 그의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카카오엠 IPO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영상콘텐츠부문이 성장궤도에 오르면 도전장을 내밀어볼 여지가 충분하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가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카카오 자회사 IPO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장 대표는 카카오엠 영상콘텐츠부문 계열사 사업 성장은 물론 재무적 역량 강화와 가치산정 기준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엠 관계자는 "장세정 대표는 재무적 역량 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획, 제작, 네트워크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 본부장 겸 대표직을 맡은 것"이라며 "CFO 직무를 수행하는 별도의 인력을 두고 있고 IPO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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