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1]코리아센터, 언택트 시대 '이커머스 플랫폼' 강자 도약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 빅데이터 결합 계열사 시너지 본격화
신상윤 기자공개 2021-01-25 10:19:32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코로나19로 확산한 언택트 소비 환경에 대응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플랫폼 서비스 강화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너지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해 확장했던 사업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코스닥 상장사 코리아센터는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0년 설립 때부터 한우물을 파 현재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유례없는 환경에 직면했지만 코리아센터는 오히려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와 서비스 확대로 이커머스 진출을 위한 사업자들에게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났다.
코리아센터는 올해도 언택트 소비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한다. 특히 2019년 11월 코스닥 상장과 맞물려 잠시 미뤄놨던 M&A 성과를 이커머스를 담당하는 '메이크샵'과 해외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몰테일', 가격 비교와 빅데이터 플랫폼 '에누리' 등과 연계해 도출할 계획이다.
메이크샵으로 대표되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고도화에는 계열사 써머스플랫폼 등이 지원군으로 나선다.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를 통해 제공했던 검색 기술과 빅데이터로 도출한 결과물을 결합한다.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를 돕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해외 풀필먼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몰테일'은 올해도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영국과 스페인 등 물류센터를 확보해 전 세계 7개 국가 9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탈리아에는 MD센터를 설치하는 등 국내의 해외 직구족과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글로벌 크로스보더로 거듭났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프랑스와 북유럽에 추가 물류센터 확보에 나선다. 더 나아가 호주와 동남아 등 물류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엮을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 세계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상품 발굴과 현지 유통 대기업, 명품 브랜드 등의 한국 시장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빅데이터 사업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상품 가격 비교 서비스인 에누리로 잘 알려진 써머스플랫폼은 검색 기술 외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출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억개에 달하는 상품 데이터와 판매 데이터를 가공해 판매한 매출액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센터는 써머스플랫폼의 빅데이터 가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곳들과 M&A, 조인트벤처(JV) 등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고심 중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신선 식품 등의 매출이 확대된 에누리는 쿠팡과 이마트몰,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4곳과 연동해 '최저가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최적화된 이커머스 솔루션으로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코리아센터는 플랫폼과 데이터를 결합해 이커머스 산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계열사 간 시너지 전략을 마련해 사업 고도화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아울러 써머스플랫폼과 플레이오토 등 계열사 기업가치 증대를 통해 지속적인 경영을 위한 비전도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 행보에도 적극적이다. 코리아센터는 최근 부산 남구(어디go)와 강원도(일단시켜) 등 지자체와 연계해 공공배달앱을 출시했다. 지역 화폐도 연동된 이 서비스는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가입비 등이 없다. 코리아센터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개발과 유지보수, 콜센터 운영 등을 도맡았다. 지자체는 세금 투입 대신 마케팅과 행정적 지원 등에만 나선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얻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인수했던 계열사들과 함께 걸어갈 방향을 보여주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코리아센터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커머스 영역에 내놓을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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