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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졸업 팬오션, '10년' 만에 첫 배당 배당성향 최대 20% 중장기 목표 발표...주주환원 정책 시동

김서영 기자공개 2021-02-17 11:32:4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이 10년 만에 배당에 나선다. 2015년 하림그룹 인수로 회생절차를 졸업한 뒤 처음 실시하는 배당이다. 실적 안정에 힘입어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보통주 1주당 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이 밝힌 시가배당률은 1.1%다. 총 배당금은 267억2847만원 수준이다.

이번 배당은 팬오션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사업 실적이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라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2012년 팬오션의 배당정책은 그야말로 '올스톱'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며 영업손실이 계속됐다. 별도기준 당기순손실은 2012년 4566억원, 2013년 2조526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2013년 6월 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마지막 배당은 2011년이었다. 당시 당기순손실은 44억8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주당 배당금은 80원으로 전년 100원보다 20원 줄었다. 배당총액은 163억7800만원을 기록해 2010년(204억7300만원) 대비 20% 축소됐다.

2015년 2월 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이 팬오션을 1조79억원에 인수하면서 회생절차를 매듭짓게 됐다. 이후 2조원대 매출과 2000억원 중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백만원, 기준: 연결)
팬오션은 2012년 5조원이 넘는 연결 매출을 벌어들였으나 이듬해 매출액이 2조6912억원으로 50.3% 급락했다. 영업손실로 228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서서히 개선세를 보이던 실적은 하림그룹 품에 안겼던 2015년부터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4972억원으로 2019년보다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52억원으로 2019년 2100억원보다 7.2%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효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907억2200만원이었다. 2019년 1477억원보다 38.6% 줄었다. 이는 보유 선박에 대한 손상차손 696억원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연평균 발틱운임지수(BDI지수)가 1066p를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반영된 영업 외 손실이다.

팬오션은 결산배당과 함께 중장기 배당정책도 발표했다. 팬오션은 최근 2023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10~20%를 배당하겠다고 공시했다. 배당 안정성 및 예측가능성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배당과 중장기 배당정책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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