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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삼호그린인베, M&A펀드 결성 2년만 마수걸이 투자코너스톤아시아와 컨소, 국일도어테크 경영권 360억 인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1-02-19 10:20:4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M&A펀드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했다. 펀드 결성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으며 주목적 투자로 첫 걸음을 뗐다. 투자 대상은 방화문 제조업체 국일도어테크다. 이번 경영권 인수에는 사모펀드인 코스톤아시아와 손을 잡았다.

17일 VC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코스톤아시아와 컨소시엄을 이뤄 국일도어테크 지분 100%를 매입했다. 지난해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그 후 두 달 여만인 지난주 잔금을 치르고 이번 거래를 종결했다.

거래금액은 360억원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이중 100억원을 책임졌다. 나머지 260억원은 코스톤아시아가 투자했다. 거래 종결 후 이어진 10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종 지분율은 78%로 낮아졌다. 증자는 동종업계 업체가 참여했다.

국일도어테크는 1995년 설립된 국내 방화문 제조업체다. 업계 3위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주로 가정용 방화문을 제작하고 설치한다. 주 거래처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대기업과 한신공영, 계룡건설 등 중견 건설사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6월 결성을 완료한 505억원 규모의 'SGI 돌핀 M&A 투자조합'을 통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펀드 결성 후 2년여 만에 마수걸이 투자에 성공한 셈이다.

이번 투자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딜이다. 투자대상 한 곳 당 50억~1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탓이다. 사모펀드와 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딜이 시작된 시기는 2019년이며, 본격적인 논의는 지난해 2월부터 이뤄졌다.

VC업계 관계자는 "국일도어테크 오너가 당초 매각 의사가 없었지만 협의 과정에서 설득에 성공했다"며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A 펀드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젝트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국민연금과 한국벤처투자다. 2018년 6월 국민연금으로부터 벤처펀드 예비운용사로 선정돼 19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2019년 한국벤처투자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도 위탁운용사 지위를 꿰차며 200억원을 출자 받았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 M&A다. 펀드가 △해당 기업의 최대주주 △등기임원 과반수 이상 선임 △대표이사 선임권 확보 중에서 하나를 충족했을 때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로 결성돼 경영참여가 가능하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약정총액 규모를 고려해 투자기업당 50억~100억원 안팎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별 제한은 두지 않는다. M&A를 거쳐 밸류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포트폴리오들을 담을 계획이다. 이미 보유한 중견기업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투자 건에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투자 의무기간은 4년으로 설정됐다. 첫 투자에 성공한 만큼 연이어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의무투자 비율인 60%를 채운다는 목표다. 현재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투자 대상을 발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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