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SK건설, 'IFRS' 변경 마무리 시점은 동종업계 호반건설 사례 참고…올해 안 상장 준비 작업 마칠 듯
이정완 기자공개 2021-02-22 08:33:1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SK건설이 회계·세무 인프라를 구축할 전문 인력을 뽑는 등 회계기준 변경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내 상장 준비를 마무리하고 내년 중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SK건설의 IFRS 기준 연결 재무제표 공시 시점이다. IFRS 기준으로 쓰인 재무제표가 나와야 SK건설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금융당국이 2011년부터 모든 상장사 회계기준으로 IFRS를 도입한 이후로 K-IFRS에 따라 작성된 재무제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상장이 가능하다.
SK건설의 K-IFRS 적용 완료 시점은 이미 앞서 상장을 준비한 호반건설의 사례와 비교해 볼 수 있다. 호반건설은 2018년 말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준비에 나섰다.
당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2019년 초부터 상장 작업의 일환으로 재무제표를 K-GAAP에서 K-IFRS로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올해 4월 처음으로 K-IFRS 기준으로 쓰인 연결 재무제표를 공시하며 기본적인 준비 절차를 마쳤다. 약 1년 여에 걸쳐 전환 작업을 실시한 셈이다.
하지만 SK건설은 호반건설보다 더 빠르게 이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SK건설 회계 부서에서 IFRS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SK건설은 국내에 K-IFRS가 도입되던 해인 2011년 사업보고서부터 지금까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SK건설이 K-IFRS 도입 절차를 마치면 그 때부터는 상장 작업이 본격화된다. 대표 주관사 선정 작업을 비롯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에 회계감사인 지정을 신청하면 통상 감사에 약 두 달 가량이 소요된다. 이 작업이 끝나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SK건설은 우량기업 상장에 적용하는 패스트트랙(상장 심사 간소화) 요건에 해당되기에 상장예비심사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트트랙 요건은 자기자본 4000억원, 최근 사업연도 매출 70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이익이 300억원 이상 등인데 SK건설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실적만으로도 이를 넉넉하게 뛰어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 5조6116억원, 영업이익 2195억원, 자기자본 1조2419억원을 기록했다. 패스트트랙 대상 기업은 일반기업이 상장예비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심사기간이 20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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