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합병' 휴럼…VC, 투자금 회수 잰걸음 오는 7월 코스닥 이전 상장, SBI인베·KTB네트워크·한투파·나우IB 엑시트 길 열려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11 07:53:4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휴럼이 스팩합병으로 코스닥에 이전상장하면서 투자자인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럼은 엔에이치스팩16호와 합병해 오는 7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6일이다. 휴럼은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지 4년여만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게 된다.
2005년 설립된 휴럼은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다. 창업주는 김진석 대표이사다. 요거트 전문 브랜드인 후스타일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그는 2015년 사세 확장을 위해 연구 중심의 발효전문 건강식품 업체였던 휴럼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7년 후스타일과 휴럼을 합병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휴럼은 휴럼 중앙연구소와 기능성 소재 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천연물 신소재를 개발하고 제품화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10년여에 이르는 연구 노하우를 통해 천연소재에 대한 특허도 34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에 성장 가능성을 보고 다수의 VC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VC가 휴럼에 투자한 시기는 2015년이다. SBI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 나우IB캐피탈 등이 IBK금융그룹과 KDB캐피탈과 함께 투자금을 댔다.
우선 SBI인베스트먼트는 '에스비아이아세안 스프링보드 투자조합'과 '2014KIF-SBI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휴럼에 투자했다. 당시 두 개의 벤처펀드를 통해 의결권이 있는 휴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했다.
KTB네트워크는 'KTBN 7호 벤처투자조합'를 활용했다. IBK금융그룹은 'IBK금융그룹 IP창조 투자조합'을 통해 자금을 댔다. 이들 3곳이 인수한 RCPS는 4만9000주다. 나우IB캐피탈은 KDB캐피탈과 함께 우선주를 매입했다. 양사가 매입한 우선주는 2만 2545주다. 이후 휴럼과 후스타일이 합병되면서 보유 지분율에 변동이 생겼다.
휴럼은 VC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후스타일과 합병,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이 선택은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2016년 187억원이었던 매출이 2019년 659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추가 투자로 이어졌다. 2019년 7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전환사채(CB)를 3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전환시 지분율로 보면 6%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후 현재 VC는 이탈 없이 모두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보유 지분엔 소폭 변동이 있었다. 몇몇 투자자가 지분 일부를 정리한 까닭이다. 나우IB캐피탈은 2019년 9월 22만여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했다. 지분율은 7.67%에서 2.68%로 낮아졌다. KTB네트워크도 작년 말께 4만3000주를 정리해 보유 지분이 기존 5.69%에서 4.52% 감소했다.
VC가 보유 중인 RCPS와 CB는 이번 합병을 거치면서 모두 보통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비율 (1대6.15)을 감안하면 이들의 보유 지분은 종전보다 6배 가량씩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닥 입성 이후 투자금 회수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으로 엔에이치스팩16호 발기주주로 참여 중인 윈베스트벤처투자도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윈베스트벤처투자는 엔에이치스팩16호 지분 11.6%를 보유 중이다. 윈베스트벤처투자의 지분율은 합병 후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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