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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코스닥 재점검]솔트룩스, AI·빅데이터 플랫폼 생태계 구축 구슬땀①이경일 대표 2000년 설립 '시스메타' 모태, 기술평가 AA등급 취득…2025년 유니콘 목표

신상윤 기자공개 2021-03-17 07:42:44

[편집자주]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자본시장 진출을 도왔다. 지난해 100곳을 넘기며 시장에 안착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나노소재 등 비(非)바이오 기업 약진도 눈에 띈다. 다만 일부 기업의 신뢰성 문제는 제도에 색안경을 씌운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평가항목 확대 등을 개선해 질적 성장 도모에 나선 이유다. 더벨은 기술특례 상장사가 제출한 투자설명서 전망과 현재를 비교해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모컨 대신 목소리로 TV를 켜고, 운전 중엔 목적지를 말로 전달해 찾아가는 세상. 사람과 기계가 대화하는 삶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됐다. 사람 사이의 대화 수준까지 진보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자연어 학습에 대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산업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솔트룩스는 20년 넘게 AI와 빅데이터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한우물을 판 곳이다. 국내 대기업과 벤처캐피탈 등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솔트룩스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밟아 코스닥 기업으로 도약했다.

솔트룩스는 '세상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지식 소통하도록 돕겠다'는 사명을 갖고 출발했다. 이경일 대표가 2000년 창업한 '시스메타'를 모태로 한다. 이 대표는 인하대 학부 시절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계어로 바꿔주는 컴파일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어 처리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는 시스메타를 창업했다. 이후 기술 번역 전문기업 '모비코'와 합병하면서 솔트룩스로 새 출발 했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7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밟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앞서 기술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과 NICE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A, A등급을 취득했다. '앙상블(지식그래프와 딥러닝 융합)' AI와 빅데이터 증강분석(초대규모 데이터+인지모델) 등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AI·빅데이터 기술과 노하우를 20년간 축적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딥러닝(기계학습) 기술과 지식그래프, 논리추론 등 AI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아이 스위트(Ai Suite) △에이아이 클라우드(Ai Cloud) △빅데이터 스위트(Bigdata Suite) △그래프디비 스위트(GraphDB Suite) 등 네 가지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장 전 국내 대기업과 벤처캐피탈, 금융권 등 유수의 투자자를 유치해 눈길도 끌었다.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17년 IBK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신한은행 △2018년 KT,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테크로스 등이 솔트룩스의 미래에 베팅했다.

이와 관련 솔트룩스는 2019년 현대차그룹의 SI계열사 현대오토에버에 챗봇 관련 기술 이전을 수행하는 등 다수의 민간기업을 고객사로 하는 B2B 또는 B2G 사업구조를 짜뒀다. 그 외 △우리은행 위비봇(인공지능 상담 시스템) △김앤장 법률·특허 AI 기반 자동 번역 시스템 △KT 지식그래프 기반 일반상식 질의응답 등 다수 기업을 상대로 기술에 대한 신뢰성 검증 레코드도 보유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범정부 민원상담 365 구축'을 비롯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등 정부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와 더불어 'AI 클라우드 서비스(AIaaS)'와 '디지털 휴먼' 기술의 고도화 등에 나선 상황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 1억명의 일상과 함께 하는 AI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AI 비대면 시장과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최근 '솔트룩스벤처스'를 설립해 AI 생태계 확산에도 나섰다.

상장 전 간헐적으로 진행했던 투자 사업을 전담 기업을 통해 본격화한 것이다. 솔트룩스벤처스는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바이오 △소재 등 성장 산업에 투자해 AI 생태계 조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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