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멜론컴퍼니 합류등기이사 4명 중 3명이 카카오엔터 임원, 콘텐츠 사업 밸류체인 강화
원충희 기자공개 2021-03-15 12:19:3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진수·김성수 두 각자대표가 모두 멜론컴퍼니 이사회에 합류한다. 음원과 웹툰·웹소설, 영상과 매니지먼트 등 콘텐츠 사업 밸류체인 연계성이 큰 멜론컴퍼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간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안배다.카카오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멜론사업부문(음원서비스, 뮤지컬, 티켓) 분사 안건을 상정한다. 방식은 물적 분할이며 카카오가 신설회사(멜론컴퍼니)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구조다. 법인분할 출범은 오는 6월 1일자로 예정됐다.
멜론컴퍼니의 이사진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이 대거 참여키로 했다. 이진수·김성수 각자대표들이 모두 사내이사로, 정태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감사가 멜론컴퍼니 감사를 겸직한다.

카카오에선 최용석 성장지원실장이 사내이사로 들어온다. 멜론컴퍼니 대표이사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페이지컴퍼니(옛 카카오페이지)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카카오 공동체라 불리는 계열사들을 총괄하는 최 실장을 제외하고 모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이다.
멜론컴퍼니 이사회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이 합류한 것은 사업 연계성 때문이다. 음원사이트 '멜론' 운영 등 음악콘텐츠 사업이 주력인 멜론컴퍼니는 콘텐츠 비즈니스란 측면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가장 시너지가 기대되는 계열사다.
카카오는 합병, 분사 등을 통해 그룹 내 콘텐츠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중이다.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 히트작이 영화·드라마 등으로 재창작되고 이때 카카오 계열 매니지먼트 소속 배우들이 참여하는 형태다. 영화·드라마 작품이 뜨면 OST도 같이 히트치면서 멜론의 음원매출 실적도 띄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를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지와 가수 레이블 및 배우 기획사, 영상콘텐츠 제작·유통 등을 전담하는 카카오M의 합병법인이다. 애당초 멜론 자체가 카카오M의 전신인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시작했다.
카카오는 2016년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뒤 흡수 합병해 사내에 있는 IT·개발인력과 멜론 사이트 간의 시너지를 꾀했다. 이후 멜론사업부문을 제외한 매니지먼트 및 영상사업부문 등을 떼어내 카카오M을 만들었다. 카카오M은 이달 초 카카오페이지에 흡수 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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