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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연이은 지분 투자...'쿠키런' 의존도 탈피 시도 '세이브하우스·오븐스매쉬'에 펀딩…가수 에릭남 회사 다이브스튜디오스에도 투자

성상우 기자공개 2021-03-29 08:06:2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가 개발사 증자 및 지분 매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초에 이뤄진 출자만 3건이다. 모두 '쿠키런' 지식재산권(IP) 이외의 사업을 하고 있는 곳들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꾸준히 후속 수익원을 찾고 있다.

26일 회사측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4분기부터 최근까지 3곳에 대한 출자를 단행했다. 대상 회사는 버튼, 프레스에이, 다이브스튜디오스(DIVE Studios)다. 출자 금액은 각각 5억원, 20억원, 50만달러(5억6600만원)다.

이 중 버튼은 기존 지분 25.3%를 보유한 관계사였지만 지난해 4분기 중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주식 100만여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94.79%까지 올렸다.

버튼에 대한 첫 투자는 지난 2017년 이뤄졌다. 당시 17억원을 출자해 25%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고 이 회사 개발 라인업에 대한 공동 사업권을 확보했다. 웹젠, 펄어비스 등 PC 온라인게임 개발사 출신의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버튼은 당시 샌드박스 형태의 3D 다중접속소셜네트워크게임(MOSNG)를 개발 중이었다.이 게임은 '파티파티 데코플레이'라는 명칭으로 지난해 5월 국내에 소프트런칭했다.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었다.

데브시스터즈가 이 게임 개발사 지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데엔 정식 서비스로의 확대를 앞두고 사업에 대한 지배력 확대와 운영 자금 충전의 목적이 둘다 담겼다. 그동안 관계사로 지분법 이익만 인식했던 버튼의 실적은 이번 분기부터 연결매출 및 이익으로 잡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1억9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기존 자회사인 '프레스에이'에 대한 20억원 규모 증자도 지난달 추가로 이뤄졌다. 프레스에이는 데브시스터즈가 지난 2018년 10억원을 들여 종속회사로 설립한 곳이다. 이번 증자로 프레스에이엔 총 3차례에 걸쳐 누적 50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갔다.

프레스에이는 데브시스터즈의 주요 차기작을 개발 중인 곳이다. 현재 흥행 중인 '쿠키런: 킹덤'을 이을 '쿠키런: 오븐스매쉬'를 개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쿠키런 시리즈 최초로 3차원(3D) 그래픽을 적용했다.

하반기에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인 3D 슈팅게임 '세이프하우스'도 기대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그동안 모바일 기반의 캐쥬얼 게임을 위주로 개발, 서비스해왔다. 스팀 플랫폼에서 PC 기반의 슈팅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회사로선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콘텐츠 회사에 대한 투자도 이뤄졌다. 지난달 2일 조건부지분투자(Safe note) 방식으로 다이브스튜디오스에 대한 50만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브스튜디오는 가수 에릭남이 주축이 된 공동 창업자들이 설립한 회사다.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케이팝(K-Pop) 콘텐츠를 영어권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의 투자는 모두 '쿠키런 킹덤' 이후를 바라본 투자로 해석된다. 쿠키런 킹덤으로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수년간의 실적 부진을 모두 메울 만큼의 반등을 이뤘지만, 최장 3~4년을 넘기지 못하는 모바일게임의 짧은 수명주기상 후속 라인업에 대한 선행 투자가 필연적이다. 데브시스터즈 매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쿠키런' IP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의도도 이번 투자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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