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그린리포트]KT, 환경경영 보폭 확대…'온실가스·태양광' 목표 상향네트워크 장비 온실가스 관리, 6개 국사 에너지 자립
최필우 기자공개 2021-04-21 08:27:3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환경(E) 분야에서 ESG 경영 보폭을 넓힌다. 최근 발표한 ESG 경영 10대 과제 중 3개를 환경 분야에서 꼽았다. 온실가스 배출과 태양광 발전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관련 기술력을 보완하는 게 환경 부문 핵심 과제다.KT는 지난 15일 노사 ESG 공동 경영 선언식을 갖고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3개가 환경(E) 관련 과제다. △온실가스 실시간 배출관리 시스템 구축 △RE100 이행 모델 확립 및 국내 확산 △에너지 고효율 장비·솔루션 개발·적용 등이다.
KT는 최근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환경 분야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간 KT의 환경 관련 활동은 2013년 환경경영위원회, 2016년 이사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및 지속가능경영단이 주도했다. 올해는 지속가능경영단과 경영지원부문 산하 기업문화담당이 ESG경영추진실로 합쳐지면서 환경 전략까지 아우르는 ESG 컨트롤타워가 마련됐다.

이번에 발표된 환경 경영 안에는 앞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발표된 안보다 발전된 목표치가 제시됐다. KT는 2018~2020년 14.1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연 평균 4.7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다. 2021년에는 5만톤 감축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온실가스 감축량 확대를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 발전시킨다. 2018~2020년에는 전사 사옥에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감축이 가능했다. 올해는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 대상을 전국 네트워크 장비로 확대하고 시스템을 고도화 한다는 목표다. 사옥에 이어 네트워크 장비도 관리 범주에 들어오면 10대 과제 중 하나인 온실가스 실시간 배출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목표가 설정됐다. KT 재생에너지 발전 핵심 수단은 태양광이다. 2008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면서 첫발을 뗐다. 현재 전국 81개소에서 6.9MW 규모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국사를 6곳 구축한다.
100% 재생에너지 사용 국사를 설립하는 건 글로벌 환경 경영 캠페인의 일환인 'RE 100'을 도입하는 취지에서다. RE100은 기업이 쓰는 전략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KT는 당장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100%까지 높일순 없으나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KT의 ICT 역량을 활용한 환경 솔루션 개발 노력이 병행된다.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Micro Energy Grid)가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KT는 이 KT-MEG를 통해 에너지 관제 뿐만 아니라 발전량 예측, 진단, 생산, 거래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확대 발전시켜 국내 에너지 산업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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