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투자 꽂힌 SK증권, 위즈도메인 지분확대 위즈도메인 지분율 9.7%로 확대…'특허가치 공유플랫폼' 운영 자회사 지분도 확보
이민호 기자공개 2021-09-16 13:03:2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특허가치 평가기업 위즈도메인과 자회사에 대한 전방위 지분 확보에 나섰다. SK증권을 등에 업은 위즈도메인은 PTR자산운용 핵심 운용전략의 기반 기술을 공급하고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공동운용에도 나서고 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이 올해 들어 위즈도메인에 대한 지분율을 9.7%까지 확대했다.
위즈도메인에 지분 투자를 처음 단행한 것은 지난해 6월이다. 당시 30억원을 투입해 지분 4.7%를 확보했다. 이번에 50억원을 투입하며 지분율을 5%포인트 추가로 늘렸다.
SK증권이 위즈도메인 지분에 투자한 배경에는 미래 특허가치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1999년 설립된 위즈도메인은 국내외 기업 특허가치를 분석 및 평가하는 솔루션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미국과 일본에 지사를 두고 특허가치 평가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위즈도메인 지배력 확대와 함께 위즈도메인 자회사 지분까지 확보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SK증권은 2월 약 8억원에 아이피밸류파트너스 지분 20%를 확보했다. 위즈도메인이 확보하고 있는 특허 관련 정보와 관련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특허가치 공유 플랫폼(Open IP Platform)을 구축해 운영 중인 업체다.
SK증권은 위즈도메인 지분에 처음 투자한 직후 시너지 효과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SK증권 신기술투자본부와 위즈도메인이 공동운용(Co-GP)을 맡은 ‘SKS-위즈도메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SK증권은 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8억원을 출자하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올해 들어서는 위즈도메인이 공동운용으로 참여하는 같은 형태의 ‘SKS-위즈도메인 BIG5 신기술투자조합’을 추가로 조성했다. SK증권은 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도 10억원을 출자했다.
위즈도메인이 2017년 5월 100% 출자로 설립한 PTR자산운용에는 좀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애초 자산관리(WM)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차별화된 운용전략의 전문사모운용사 인수를 추진했고 설립 초기부터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를 중심으로 중소형 가치주 포트폴리오로 인기를 얻어온 PTR자산운용에 주목했다. PTR자산운용은 위즈도메인의 특허가치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 지표를 투자기업 선별의 핵심 기준으로 이용하고 있다.
SK증권은 위즈도메인에 지분 투자한 지 약 3개월 이후인 지난해 9월 PTR자산운용 펀드를 처음으로 판매했다. 올해 1월에는 PTR자산운용 지분 100% 중 62.5%를 인수한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70%까지 늘리면서 경영권까지 가져왔다. 위즈도메인은 지분율 30%의 2대 주주로 남아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말 기준 PTR자산운용의 SK증권 판매비중은 11%(193억원)으로 확대됐다. 전체 판매사 중 4위까지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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