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재무 총괄' 송명준 부사장의 임무 재무 이슈 많았던 지주사·오일뱅크·건설기계 CFO 역할 '성공적 수행'
박기수 기자공개 2021-10-25 07:35:2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통'이자 그룹의 재무 이슈를 총괄해왔던 송명준 현대중공업그룹 전무(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21일 2021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송 부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외에도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건설기계에도 소속돼있다. 소속된 모든 계열사에서 직급이 부사장으로 승격됐다.
2013년 현대오일뱅크에서 기조실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임원이 된 송 부사장은 현대중공업구조조정이 있었던 이듬해 권오갑 회장(당시 현대중공업 사장)의 부름을 받아 소속을 현대중공업으로 옮겼다.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최대 손실'을 낸 후 명운을 걸었던 구조조정 현장 중심에 송 부사장이 실무를 맡았던 셈이다.
이후 2018년부터 송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등 총 세 곳에 몸 담고 있다.
이 세 곳은 지난 몇 년 간 그룹 내에서 재무적 이슈가 가장 많았던 곳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내 '빅딜'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핵심 주체다. 대우조선해양을 위해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국책은행과 인수안을 짠 것도 현대중공업지주 차원의 재무적 이슈였다.
이외 사우디 아람코로의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일부 매각,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자산 인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 등 주요 재무적 이벤트가 일어났던 계열사들 모두 송 부사장이 몸 담고 있는 곳이다. 송 부사장은 세 곳에서 모두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있다. 단순 한 대기업의 CFO 이상의 영향력을 지녔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부사장의 어깨는 앞으로도 더 무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과 '저탄소' 등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차원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까지 정유 부문 매출은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 블루수소·친환경 화학소재의 역량을 키우는 '대전환'에 나선다. 비핵심자산 정리와 신규 투자 등에 있어 송 부사장의 역할이 크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너 경영 전환'에도 송 부사장의 기여도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사장은 최근 사장으로 승진하고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으로의 전환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중대한 지배구조 이슈와 재무 이슈의 총괄이 바로 송 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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