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리공업 M&A 숨은 조력자 ‘김앤장’ 글랜우드PE 투자·엑시트 모두 자문, 확고한 신뢰 재확인
김경태 기자공개 2021-12-28 08:20:2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LX그룹에 한국유리공업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숨은 조력자로 활약했다. 김앤장은 글랜우드PE가 2년 전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할 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매각에서도 신뢰를 받아 활약하게 됐다.27일 투자 및 법조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한국유리공업 매각을 추진하며 김앤장에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들이 투입됐다. 특히 이수경 변호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유리공업 딜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앤장은 2년 전에 있었던 한국유리공업 M&A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글랜우드PE는 2019년 9월 프랑스 생고뱅과 한국유리공업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뒤 같은 해 12월 지분 매입을 완료했다.
당시 김앤장은 글랜우드PE에 자문을 제공했다. 거래구조 검토, SPA 작성 및 협상, 딜클로징 후 거래 관련 계약 협상, 각종 인허가 업무 등 법률 이슈 전반에 대해 자문했다. 거래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한국유리공업은 IMF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국내 기업이 품게 됐다.
김앤장이 2년 전 한국유리공업 M&A를 성공적으로 자문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글랜우드PE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앤장으로서는 글랜우드PE의 한국유리공업 투자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모두 자문을 제공한 유일한 로펌이 됐다.
한국유리공업 M&A를 통해 글랜우드PE의 김앤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재확인하게 됐다. 김앤장은 한국유리공업 딜 이전에도 글랜우드PE의 투자와 엑시트 모두를 자문한 이력이 있다.
글랜우드PE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2018년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에 투자했다. 거래 금액은 6100억원 규모였다. 거래 당시 법률 자문사가 김앤장이었다.
올해 엑시트에 나섰고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이 때도 김앤장이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다. 흥미로운 점은 김앤장이 새로운 인수자였던 맥쿼리 측의 자문 업무도 맡았다. 양 측에 모두 법률 자문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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