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부문 공백 최소화 관건 존재감 컸던 한종희 부회장 별세, 생활가전사업부장 후임자 선임 중요
김경태 기자공개 2025-03-26 07:46:4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그가 이끄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외에 고 한 부회장이 직접 이끌었던 생활가전(DA)사업부도 공백이 생겼다.삼성전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다. 하지만 향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인공지능(AI) 가전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른 시일 내에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고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수년간 다수의 직책을 겸임하면서 막중한 역할을 맡아 왔다. 그는 DX부문장이면서 휘하에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DA사업부장도 직접 맡았다. 또 대표이사이면서 품질혁신위원장이기도 했다.
일단 삼성전자는 후임자 인선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고 한 부회장이 워낙 많은 업무를 맡아온 만큼 업무 공백이 커질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시일 내에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대표이사 직책의 경우 이달 19일 정기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이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공백을 피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전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DX부문의 휘하에 있는 MX사업부와 VD사업부도 이미 사장급 수장이 있어 최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갤럭시 브랜드 등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노태문 사장이 사업부장이다. VD사업부는 용석우 사장이 2023년 11월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부장으로 선임됐고 현재도 이끌고 있다.
DX부문 중 DA사업부는 당장 후임자를 정해야 한다. 작년 12월말 기준 생활가전 담당 부사장급 임원으로는 12명이 있다.
문종승 생활가전 개발팀장, 박성호 생활가전 글로벌 제조팀장, 부민혁 생활가전 디자인팀장, 심재현 생활가전 지원팀장, 양준철 생활가전 구매팀장, 양혜순 생활가전 MDE전략팀장, 유미영 생활가전 글로벌 CS팀장, 이상직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 담당, 이재범 생활가전 기획팀장, 임성택 생활가전 개발팀 담당, 홍주선 개발팀 담당, 황태환 생활가전 전략마케팅 팀장 등이다.
DA사업부 내부의 임원이 사업부장으로 선임되지 않으면 용 사장이 VD사업부와 DA사업부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있다. 고 한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 TV사업을 줄곧 담당하면서 글로벌 1등을 만들었다. VD사업부와 DA사업부가 긴밀하게 연결된 구조에 이미 각종 마케팅, 프로모션에서 협업한다는 점도 있다.
다만 용 사장이 VD사업부와 DA사업부를 동시에 이끌더라도 MX사업부를 고려하면 당장 DX부문장에 오르기에는 최고위층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용 사장은 1970년생으로 MX사업부를 이끄는 노 사장(1968년생)보다 연배가 아래다. 다만 용 사장은 1996년 LG산전에서, 노 사장은 1997년 삼성전자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용 사장은 2003년 삼성전자로 이직해 VD사업부에서 줄곧 일했다.
고 한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에 합류해 용 사장과 노 사장보다 선배다. 여기에 다수의 직책을 수년간 역임하면서 사내 전반적으로 큰 존재감을 지닌 경영진이라 연착륙을 위한 방안 실행이 중요한 상황이다.
추후 이사회에도 새로운 구성원이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 인사로 인한 사임을 제외하면 통상 사내이사를 4명으로 유지했다. 올 3월 정기주총 이후 사내이사로는 전 부회장, 노 사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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