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에이벤처스, '여성펀드' 목표 달성 순항소진율 목표치 50% 상회, 페이타랩·해피문데이·포토위젯 발굴
이명관 기자공개 2022-02-08 13:27:3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벤처스가 2020년 말 결성한 여성펀드 'W유니콘 투자조합'을 활용해 순조롭게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펀드 결성 1년만에 약정 총액의 절반이 넘는 자금을 집행했다. 특히 작년 연말까지 목표치로 내세운 소진율 50%를 넘어섰다.7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가 운용 중인 'W유니콘 투자조합'은 누적기준 18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약정총액 대비 소진율은 60%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순조롭게 투자기업을 발굴하는 데 성공하면서 목표치를 상회하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태규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자산운용사를 거쳐 벤처캐피탈에 입문했다. 첫 발은 대성창업투자였다. 합류 후 곧바로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에 곧장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DS자산운용을 거쳐 에이벤처스를 공동 창업했다.
에이벤처스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기업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도 김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 김 부사장은 마켓컬리를 초기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한 경험이 있다. 어린이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 바이오신소재기업 이노테라피 등의 기업공개(IPO)를 했고, 디지털 콘텐츠 기업 스터디맥스 인수합병(M&A)를 성사시켰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여성 유니콘 기업 발굴이란 컨셉으로 다른 VC와 차별화를 뒀다.
이외에도 에이벤처스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벤처기업협회, 이화여자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각 분야의 여성기업 멘토들을 영입해 여성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해주기 위해서다.
여성기업 분야에서 투자 조건은 △여성이 최대주주인 기업 △여성이 당해 회사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투자시점 6개월 전부터 계속하여 등기되어 있는 경우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경우 등이다. 이 중 하나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면 된다.
이 투자 조건에 부합하는 최근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곳은 페이타랩과 해피문데이다. 페이타랩은 비대면 주문결제 플랫폼이다. 페이타랩은 상생일 모토로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스마트오더 기술을 소상공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패스오더'를 개발한 곳이다.
해피문데이는 종합 여성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해피문데이는 2017년 자체 개발한 유기농 생리대를 이용자 개인의 월경주기에 맞춰 정기배송하는 구독서비스를 시작으로 차츰고도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곳이다. 이외에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포토위젯과 쓰리빌리언, 지구인컴퍼니 등이 있다.
현재 추세대로면 연내 펀드 소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여성기업 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성장성 있는 벤처기업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내 소진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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