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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공모채 발행 준비…5년 연속 조달 최대 3000억 규모, 4월 초 예상…신용등급 AA-

이지혜 기자공개 2022-03-11 07:13:4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5년 연속으로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직전 장기CP를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부쩍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4월 초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모집금액은 1500억원으로 설정하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이나 4월 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파악된다. KCC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없다.


KCC가 올 들어 자금 조달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공모채에 앞서 장기CP(기업어음)로도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1일에 모두 1000억원 규모로 2년 9개월물 CP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분까지 합치면 적게는 2500억원에서 많게는 4000억원 가량을 상반기에 조달하게 된다. KCC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CC는 공모채 시장의 단골로 꼽힌다. 2018년부터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2020년 신용등급이 강등돼 미매각을 냈지만 이윽고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했는데도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2021년 4월 공모채를 발행할 때에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7배수, 10월에는 4배수를 기록했다.

KCC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에서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재무부담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재무적 융통성도 우수하다”며 “EBITDA 창출력이 좋아져 재무부담을 점차 줄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KCC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748억원, 영업이익 3827억원을 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185.9%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 586억원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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