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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은행 끌고 비은행 밀고…사상 최대 실적 이자수익 역대 최고, 수수료수익 개선…판관비 통제로 수익성 극대화

고설봉 기자공개 2022-04-22 18:02:2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주력인 신한은행이 대출자산 확대를 무기로 이자수익을 크게 늘리며 성장을 주도했다.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착실히 수행해온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도 컸다. 비은행부문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높아지며 전체 성장세를 거들었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1조4004억원 순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1분기 순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분기 1조1919억원 대비 17.5% 성장한 수치다. 통상 1분기 성장세가 둔화됐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금리 인상과 포스트 코로나, 각종 부실 해소 등 호재가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이자수익이다. 지난해 대출채권 증대를 통해 영업 기초자산을 크게 늘린 결과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의 이자수익은 2조4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조1182억원 대비 17.4% 가량 높아진 수치다. 신한금융 전체 순이익 성장률보다 소폭 높다.

이자수익 극대화는 지난해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된 대출자산 확대의 결과다. 이자수익의 근간인 대출자산이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위에 유동성핵심예금 증가 및 금리상승 등이 결합되면서 이자마진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신한은행의 기여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올 1분기 이자수익 1조85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조5467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그룹 전체 이자수익 2조4876억원 가운데 74.46%를 신한은행이 만들어냈다. 이 비율은 지난해 1분기 73.02% 대비 1.4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한은행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비이자수익은 올 1분기 9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조310억원 대비 4.3% 가량 줄었다. 유가증권 및 보험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비이자수익 성장세를 저해했다. 다만 비이자수익 핵심상품인 수수료수익은 올 1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기초체력 개선에 기여했다.

실제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1분기 6815억원에서 올 1분기 7439억원으로 9.2% 늘었다. 반면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올 1분기 37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7% 가량 줄었다. 또 보험관련 이익도 올 1분기 23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비이자수익 증가에선 신한카드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수료이익을 세분화해보면 신한카드의 기여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수수료이익은 올 1분기 90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65억원 대비 35.7% 성장했다. 신한카드의 확연한 성장세가 신한금융 수수료수익 증대를 이글었다.

더불어 아시아신탁 주도의 신탁수수료이익은 지난해 1분기 758억원에서 올 1분기 799억원으로 5.4% 늘었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한 외환수수료이익도 같은 기간 500억원에서 539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고성장을 기록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주식시장 침체와 맞물려 다소 성장세가 둔화됐다. 신한금융투자의 증권수탁수수료는 지난해 1분기 1452억원에서 올 1분기 770억원으로 47.0% 감소했다. 이외 펀드·방카수수료이익도 지난해 1분기 382억원에서 올 1분기 302억원으로 21.0% 감소했다

비용 관리는 성공적이었다. 신한금융 판관비는 지속적인 디지털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및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됐다. 올 1분기 1조32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2790억원 대비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판관비 증가율이 3.5%로 제한된 가운데 올 1분기 경비차감 전 영업이익 증가율이 10.3%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상승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조1495억원으로 지나해 1분기 1조8702억원 대비 14.9% 늘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물가 상승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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