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허리띠 졸라 맨 삼성카드, 조달금리 상승에도 순익 개선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16.18% 증가…신용판매 성장 지속
이기욱 기자공개 2022-04-28 07:24:4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카드가 조달비용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의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서비스 비용 축소 등 비용효율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16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384억원) 대비 16.18%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실적이 공개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중 2위에 해당한다. 순익 증가율도 우리카드(1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1759억원)과의 순익 격차는 1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97억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최근 수 년 동안 내실경영을 추구하며 본업인 신용판매 영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던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에도 신용판매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이용액은 32조20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7조5674억원) 대비 16.8% 늘어났다. 개인 회원수도 1170만4000명에서 1220만2000명으로 4.25% 늘어났으며 1개월 이내에 상품을 이용한 ‘이용 개인회원’도 930만9000명에서 973만9000명으로 4.62% 증가했다.
반면 할부금융 부문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1분기 삼성카드의 할부금융 이용액은 1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00억원) 대비 12.14% 줄어들었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 이용액은 4조70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조65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차량용 부품 차질 등으로 인해 감소하면서 신차 판매시장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750억원이었던 이자비용은 올해 1분기 910억원으로 21.33% 늘어났다. 지난해와 올해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회사채, 장기CP 등 차입금의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카드의 신규조달금리는 2.34%로 지난해 동기(1.07%) 대비 1.2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2.03%)와 비교해도 0.31%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3조9980억원에서 17조460억원으로 21.77%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이자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분기 4960억원이었던 판매관리비가 올해 4710억원으로 5.31% 감소했다.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 비용이 98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36.11% 줄어들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법인카드 이용금액에 대한 이익 제공이 제한되면서 카드 서비스 비용이 감소했다”며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으로 지급수수료 및 업무비용 등 주요 판매관리비용들도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과 연체율 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삼성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3.7배로 지난해말(3.6배)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규제 기준인 8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연체율은 0.7%로 지난해말(0.9%)보다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채권비율도 같은 기간 0.8%에서 0.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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