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사' 위드윈인베스트먼트, 10년 만에 주인 바뀐다 부동산 투자사 스타브리지에 매각, 거래가 순자산가액 300억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2-06-03 09:14:3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설립 10여년 만에 매각됐다. 경영권을 인수한 곳은 스타브리지다. 스타브리지는 부동산 투자사다. 거래금액은 순자산가액 정도에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스타브리지는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30일 VC업계에 따르면 스타브리지가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기존 대주주인 위드윈홀딩스(72.1%)와 안성민 대표(19.6%) 등이 보유 중이던 지분이다. 거래 대상엔 변태웅 대표(4.9%)와 이용 대표(1.0%) 지분도 포함됐다.
거래금액은 300억원 선으로 파악된다. 이는 순자산가액 정도다. 작년말 기준 위드윈인베스트먼트의 순자산가액은 261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스타브리지는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는 입장이다. 스타브리지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 중심으로 투자활동을 벌여왔다"며 "금융시장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브리지는 2000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사다. 부동산 신축판매를 비롯해 개발, 매매, 임대까지 부동산 관련 사업을 고르게 벌이고 있다. 이양형 대표외 1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1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 정도다.
이외에 주력인 부동산 관련 자산도 꽤 보유 중이다. 작년말 기준 보유 중인 토지 규모는 장부가 기준 213억원이다. 서울 강남구, 용산구, 금천구 일대와 대전시 유성구 일대 토지를 보유 중이다. 이중 특히 롯데쇼핑이 책임임차인으로 들어와 있는 대전 유성구 상가건물이 핵심 자산이다.
스타브리지는 M&A 이후 임원인선 작업도 마무리했다. 스타브리지 출신 인물들로 사내이사가 구성됐다. 이 대표를 비롯해 김기덕, 최은경 씨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감사는 전정민 씨가 선임됐다. 그간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이끌던 이용 대표와 안성민 사내이사 등은 물러났다.
위드윈인베스트먼트는 경영자문과 경영컨설팅을 목적으로 2011년 설립됐다. 설립자본금은 60억원으로 안 대표가 지분 53.9%를 가진 최대주주였다. 신기술금융사로 전환을 준비하면서 자본금을 200억원으로 늘렸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의 지분율은 61.4%까지 늘었다.
그러다 2015년 신기술금융사로 변모한 이후엔 토니모리를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 등 화장품 회사 투자를 통해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25개 신기술조합을 결성했고, 이중 22개를 해산했다. 작년말 기준 운용자산은 2340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안 대표는 10년만에 엑시트하게 됐다. 안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씨티은행, 장은증권 법인영업부 등을 거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