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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어드바이즈를 움직이는 사람들]신생 같지 않은 신생, 대형로펌 추격하는 다크호스①10년차 내외 시니어 변호사 중심, 김신 대법관 합류로 한단계 도약 추구

이명관 기자공개 2022-06-15 07:50:38

[편집자주]

위어드바이즈는 올해로 창업 3년차를 맞이한 신생로펌이다. 인력풀만 놓고 보면 여느 대형로펌 부럽지 않다. 대형로펌 출신의 시니어급 변호사들이 중지를 모으면서 다양한 업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를 통해 단기간에 실적 면에서 대형로펌에 견줄 정도의 부티크 로펌으로 거듭났다. 위어드바이즈의 주요 인물들을 짚어보며 비전을 가늠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는 2019년 설립된 새내기 로펌이다. 신생이란 꼬리표가 붙었지만 구성원 면면을 살펴보면 대형 로펌과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다. 설립 초창기부터 위어드바이즈에는 김앤장과 세종, 율촌, 태평양 등 대형로펌 출신의 실력있는 인재들이 속속 합류했다. 다크호스로 불리더니 이제는 톱티어를 위협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동년배들의 의기투합

통상 로펌은 주니어와 시니어 변호사 사이에서의 수직적이고 분업적인 협업이 이뤄지곤 한다. 이 같은 구조에선 주니어 변호사에게 업무비중이 몰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위어드바이즈는 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니어 레벨의 변호사가 중첩적으로 협업을 하는 게 결과물이 좋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다.

이 같은 개념을 구현한 새로운 선택지를 시장이 필요로 한다고 판단, 동년배 변호사들이 중지를 모았다. 김병철 변호사가 설립 준비부터 리더를, 김남훈 변호사가 설립과 발전 전략 설계를, 김호준 변호사가 설립 실무를 맡아서 현재의 위어드바이즈를 만들었다. 물론 설립이전부터 최연석, 국태준, 김무언 변호사도 한 배를 타기로 이미 정해진 상태였다.

위어드바이즈는 창업 이후에도 지속해서 함께할 변호사를 찾아다녔다. 동일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변호사 영입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대형로펌에서, 법원과 검찰에서 이미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니어 레벨의 변호사들을 영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다 배태준 변호사가 전격 합류하면서 기류가 변했다. 사실상 기폭제가 됐다. 배태준 변호사 합류 이후 김태균 변호사, 안준규 변호사가 연이 위어드바이즈에 합류했다. 안준규 변호사의 영입은 위어드바이즈 설립 초기부터 전략적 목표였다. 안준규 변호사는 최고 수준의 업무역량(39기 사법연수원장)을 지닌 인물이다. 거기다 넉넉한 인품으로 유명한 인재다. 그렇게 1년 즈음 지났을 무렵 위어드바이즈는 조직 구성을 어느정도 완료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위어드바이즈엔 경력 10년차 내외의 변호사들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수평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는 로펌업계에서 찾기 어려운 독특한 특징으로 꼽힌다.

◇부티크 선택한 대법관, 쏠리는 시장의 관심

결과적으로 위어드바이즈의 이 같은 영입 전략은 옳았다. 구색을 갖춘 위어드바이즈는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10년차 내외의 변호사들이 무서운 속도로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박준용 변호사, 정연아 변호사의 합류는 위어드바이즈로선 기업 고객의 선호와 평가에 관한 이해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했다. 특히 정연아 변호사는 네이버 법무그룹의 수장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 대부분의 대형로펌로부터 법률서비스를 받아 오면서 기업의 의사결정에 관여해오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위어드바이즈의 영입 전략의 정점을 찍은 것은 김신 대법관의 합류다. 통상 대형 로펌으로 대법관이 적을 옮기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위어드바이즈와 같이 부티크를 택한 전례는 없다.

이는 후진 양성과 도전을 즐기는 김신 대법관의 성향과 위어드바이즈가 추구하는 가치의 결이 맞닿은 결과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위어드바이즈의 유연한 조직 문화가 김신 대법관의 도전정신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석좌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현업 복귀라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위어드바이즈는 김신 대법관의 합류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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