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 사명서 '글로벌' 뗀다 임시주주총회서 정관변경안 통과, '케이비스타리츠' 명칭 확정
전기룡 기자공개 2022-06-24 08:20:3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사명을 케이비스타리츠로 변경했다. 사명에 들어간 '글로벌(Global)'이란 단어때문에 자칫 해외 자산에만 투자하는 리츠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상장을 마치는 대로 국내 자산 편입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케이비스타리츠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는 KB자산운용이 올해 2월 설립해 같은 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곳이다.
상장을 앞두고 사업영역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다.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외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상장 시점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자산 모두 해외에 위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명에 '글로벌'을 그대로 두면 해외 투자 전문 리츠로 오해의 소지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게 사측 판단이다.
눈에 띄는 자산으로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노스 갤럭시 타워'가 있다. 노스 갤럭시 타워는 케이비스타갤럭시타워리츠가 해당 자산을 보유한 현지법인 지분 100%를 확보하고 다시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가 케이비스타갤럭시타워를 자(子)리츠로 품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해당 자산 편입을 위한 자금조달 규모로 4320억원을 설정했다. 지분증권을 취득하는데 자금의 96.5%인 4170억원을 사용하고 취득부대비용과 주식발행비용, 예비비 등에 0.9%인 40억원을 쓴다는 계획이다.
노스 갤럭시 타워는 브뤼셀 중앙 비즈니스지구에 위치한 데다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빌딩의 99%를 장기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규모는 연면적 12만1803㎡, 지하 4층~최고 27층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B증권이 장기 보유 목적으로 사들인 삼성전자 유럽본사 빌딩도 매수 실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KB증권은 영국 런던 근교에 위치한 이 빌딩을 약 1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상장 시점에는 포트폴리오에 노스 갤럭시 타워와 삼성전자 유럽본사 등 두 개 자산이 포함될 전망이다.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 관계자는 "사명을 그대로 유지할 시 해외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리츠라는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사명에서 글로벌을 제외하게 됐다"며 "국내 자산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상장 이후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의 상장 성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KB자산운용의 첫 상장 리츠인 만큼 KB금융그룹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점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지난해 말부터 상장에 나선 리츠들마다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점도 흥행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일반공모에서 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를 비롯해 △코람코더원리츠(451대 1) △마스턴프리미어리츠(669대 1)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준수' 대우건설, 이사진 출석률 100%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브라질 여파' 포스코이앤씨, 포트폴리오 전환 '타개책'
- [건설리포트]'원가율 88%' 한양, CFO 출신 대표이사 선임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1964년 상장' DI동일, 오랜 역사에도 과제 산적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중동 후폭풍' GS건설, 그린사업본부로 쇄신 스타트
- 그래비티·모건스탠리, 임대주택 자산 매입 '속도'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현대엔지니어링, 설계 기술력 고도화 전략 '전면에'
- [건설부동산 줌人]'젊은 리더 전면' 현대건설, 세대교체 신호탄
- 'SM 계열' 태길종합건설, 골프연습장 매입 완료
- [건설사 인사 풍향계]'그룹 인사 앞둔' 현대건설, CEO 내부승진 기조 안착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