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에이플러스에셋, 규제 완화 이슈로 몸값 높일까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낮아진 시총…이연 수수료 반영, 연내 수익성 회복 예상

서은내 기자공개 2022-07-11 07:54:4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상장 1호 에이플러스에셋이 지난해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은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나오며 눈길을 끈 곳이다.

GA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올해 규제 이슈가 해소되면 다시 원매자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 재무적투자자(FI)인 스카이레이크는 에이플러스에셋 지분 엑시트 시기에 대해 내년 정도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까지는 GA 수수료에 대한 규제 영향이 더해져 시장에서의 상황이 좋지 않지만 언제든 상황이 바뀌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게 스카이레이크 측 예상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600여명의 설계사를 두고 있다. 설계사 수 기준으로 GA 업계 내에서 10위권에 들어가는 대형사다.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에는 GA 최초로 IPO에도 성공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곽근호 회장으로 곽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가 25%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스카이에이플러스)의 지분율은 9.8%다.

GA의 사업 구조는 단순하다.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와 같은 원수보험사와 보험 위탁판매 계약을 맺고 GA 소속 설계사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때 원수사로부터 받는 수수료 수익으로 이익을 내는 사업이다.

보험업계는 최근 원수보험사들이 전속 보험설계사를 통한 상품 판매에 비해 GA의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소개, 비교해준다는 GA 설계사들의 장점이 가입자 유치에 확실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이같은 제판분리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GA들은 저마다 외형을 확대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M&A시장에서 GA에 대한 매수 매력도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의 GA 인수설이 한창 나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하지만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상장 1년차 기대 이하의 재무 성적표를 받았다. 2021년부터 시행된 1200%룰의 영향이 컸다. 1200%룰은 모집수수료의 상한을 두어 1년차 수수료의 총량을 규제한 정책이다. 첫 해 보험상품 수수료율을 규제함에 따라 지난해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이후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분 매각 이슈도 잠잠해진 상태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은 1400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지난해 한창 주가가 고점에 있을 당시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증권업계는 에이플러스에셋이 올해부터 규제 2년차에 진입하므로 지난해 수수료 제한으로 이연된 수익이 올해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시적으로 판매수수료가 감소하는 것처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에이플러스에셋은 직영 설계사 체제에서 벗어나 영업조직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설계사 조직 외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약 1000명의 지사 조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언제든 주가 흐름이 좋아지면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투자 원금 수준 이상은 회수한 상황이며 규제 이슈가 해소되는 내년부터 매수 희망자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