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분리 메디치인베, 지배구조 정비 완료 자사주 활용, 배진환 대표 지분 51% 최대주주로···한수재 PE부문 대표 2대주주로 남아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25 07:57:5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PE부문이 떨어져 나간 가운데 지배구조정리 함께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인적분할을 택한 탓에 후행해서 지배구조 정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19일 VC업계에 따르면 배진환 대표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분율은 종전 23.7%에서 51%로 불어났다. PE부문이 분사하는 과정에서 주주간 지분 거래를 통해서 현재의 지배구조가 확립됐다.
앞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작년부터 PE부문과 VC부문의 분리 작업을 진행했다. 일찌감치 사람과 공간은 분리돼 업무를 진행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사실상 분리 작업이 이뤄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남아있던 서류 작업은 올해 마무리됐다.
다만 인적분할을 택하면서 지분관계가 정리가 필요했다. 인적분할 형태로 PE부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PE부문 분할 신설 법인의 주주구성은 분할 전과 동일했다. 분할 전인 작년말 기준 주주 구성을 보면 배 대표와 한수재 PE부문 대표의 지분율은 23.7%로 동일하다. 자사주 비율이 47.4%라는 점을 고려하면 동일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던 셈이다.
인적분할 이후 배 대표와 한 대표는 VC부문과 PE부문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과반 이상의 지분율 확보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가 활용됐다. 우선 46만여주에 이르는 자사주 소각이 이뤄졌다. 이후 2.5대1 정도의 감자도 진행됐다.
이렇게 남은 자사주는 20만주다. 배 대표는 13만주를 매입해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은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 대표와 아이디스가 확보했다. 그렇게 한 대표 39% 아이디스 10%의 지분율을 각각 확보했다.
해당 작업은 분리된 PE부문 신설법인인 에이치PE도 동일하게 진행됐다. 에이치PE의 경우엔 반대로 한 대표가 51%, 배 대표가 39%를 각각 갖게 됐다. 지분구조 변경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분사는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배 대표와 한 대표의 동거는 10년만에 끝났지만, 주주관계로 지속해서 인연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들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창립 멤버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반도체·LCD 업체인 에스앤에스텍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KTB프라이빗에쿼티 상무로 있던 배 대표는 독립에 나섰고, 때마침 매물로 나온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주체로 자신이 설립한 이지에스파트너스를 내세웠다. 인수가격은 38억원이었다.
에스앤에스텍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45억원을 출자해 VC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초반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투자활동을 하는데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첫 번째 펀드인 '메디치1호 투자조합'에도 결성액의 절반을 상회는 4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다만 2012년 설립당시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 회사를 떠나는 등 내홍을 겪었고, 결국 경영권 매각을 택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배 대표가 전격적으로 인수한 것이다. 당시부터 한 전 부사장도 동행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배 대표·한 부사장 → 이지에스파트너스 →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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