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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가치투자 스타매니저 최웅필, 독립운용사로 '컴백'에이펙스자산운용 설립…8월 중순 첫 펀드 결성

윤종학 기자공개 2022-07-25 08:02:09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투자 스타매니저인 최웅필 대표가 신규 운용사를 설립했다. 가치투자 하우스를 표방하며 8월 중순 첫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펙스자산운용은 1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자산운용업 인가를 승인받았다. 올해 초 법인 설립 후 7개월 만이다. 신생 운용사임에도 가치투자 2세대 대표주자인 최웅필이 설립했다는 소식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최 대표는 국내 가치투자 1세대인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에게 가치투자를 배운 스타매니저 출신이다. 2009년부터 10년 넘게 KB자산운용에 몸담았다. KB밸류포커스펀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등 대표 가치투자 펀드들을 성공적으로 운용해 KB자산운용의 가치투자 하우스로서 입지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인마크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에 독립해 새로 운용사를 차렸다.

에이펙스자산운용도 가치투자 하우스를 표방한다.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8월 중순 가치주 펀드, 고배당 펀드, 공모주 펀드 3종을 결성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 뿐 아니라 상장 이후(POST IPO)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최근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오히려 가치투자에 적합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최 대표는 "시장이 긍정적일 때는 성장만 좇는 경향이 많아 고평가된 주식들에서 기회를 더 찾으려고 한다"며 "최근 시장 상황이 부정적으로 바뀌며 밸류에이션 기반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 가치주들이 관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퀀트 기반의 정량적 평가를 통해 1차적으로 기업을 선별하고 정성적 평가를 위해 직접 기업을 탐방한다.

최 대표는 "가치주이면서 성장성이 있는 성장 가치주를 선호하는데 역사적으로 굉장히 저렴한 밸류에이션 구간에 있는 회사들이 많다"며 "특정 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펙자산운용의 주주행동주의 행보도 기대된다. 최 대표는 KB자산운용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주주행동주의를 실천했다. 컴투스와 광주신세계의 낮은 배당률을 지적해 개선하고, 골프존 지주회사의 적자사업부 인수 계약을 막기도 했다. 최근 얼라인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 개선 요구도 최 대표가 2019년 시도했었던 주주행동주의 사례다.

최 대표는 "당장 펀드 규모가 작아 유의미한 활동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주행동주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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