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 '8년의 기다림' 흑자 가시권 렌탈 폐기 손실 축소 효과, '장기 약정 고객 확보+품목 다각화' 집중
이우찬 기자공개 2022-08-22 07:57:4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0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렌탈케어가 출범 8년 만에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품목 다각화, 장기 약정 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더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현대홈쇼핑의 100% 종속기업으로 현대렌탈케어를 출범시켜 렌탈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렌탈시장은 1위 사업자 코웨이의 입지가 탄탄하고 SK, LG 등 전통 대기업 계열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레드오션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현대렌탈케어는 홈쇼핑, 백화점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렌탈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는 인고의 시간이었다. 2016~2018년 2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1225억원이며 순손실이 1365억원에 달했다.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2017년 이후 손실 규모가 지속해서 줄어든 점은 위안거리였다.
모기업은 현대렌탈케어의 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했다. 현대홈쇼핑이 참여한 유상증자는 세 차례다. 2017년 400억원, 2018년 500억원, 2019년 1000억원 등이다. 초기 출자금 600억원까지 더하면 투자 총액은 2500억원이다. 당초 2020년으로 계획했던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도 미뤄졌다.
올 1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반전한 현대렌탈케어는 2분기에도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2억원, 32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5% 증가했다. 흑자 전환은 가장 큰 소득으로 평가된다.
현대렌탈케어는 작년과 비교해 렌탈자산 원가, 폐기손실 비용 축소 등으로 2분기까지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장기 약정 고객을 확보하고 렌탈 상품을 다각화해 지속해서 이익을 개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60개월 이상의 장기 약정 고객 확보 전략이 특히 영업손익 개선에 주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60개월 이상의 장기 약정의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월 렌탈료가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약정 만료 고객이나 장기 약정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렌탈 품목 늘리기도 주요 전략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제조 전문기업이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렌탈 상품 포트폴리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의료기기인 'LG 메디페인'과 헬스가전 '아이러너 Z3 러닝머신' 등 헬스케어 가전 상품을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와 스위스 프리미엄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의 'D4 커피머신', 국내 중소기업의 '사하라홈 음식물 처리기', '스테닉 제빙기' 등 주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방가전 렌탈 상품을 출시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세탁기·의류관리기·공기살균기 등 제조 전문기업과 협업해 선보이고 있는 렌탈 상품을 연말까지 40여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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