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기지개 켠 NEW, '콘텐츠 밸류체인' 효과 봤다 '기획→제작→유통' 일원화, 구간별 수익 극대화…적자 탈출
김슬기 기자공개 2022-08-17 14:30:3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모처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EW는 지난 2년간 본업인 영화 투자·배급에서는 수익을 냈지만 드라마, 음악, VFX(Visual Effect), 콘텐츠판권,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등 사업다각화에 힘쓰면서 장기간 영업적자를 봤다.올 상반기 스튜디오앤뉴, 콘텐츠판다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극대화하면서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음악사업을 하는 뮤직앤뉴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올 하반기에는 그간 준비해온 영화, 드라마 등이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마녀2'가 가져온 나비효과,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올 상반기 NEW 연결기준 매출액은 834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2% 증가한 것이며 영업손익은 적자 2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NEW의 경우 상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은 2017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5년 연속 적자였다.
회사 관계자는 "영화사업부문은 국내 박스오피스 회복 및 엔터 산업 전반의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마녀2', '포켓몬스터 극장판' 등을 극장에 선보였다"며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및 메인투자 작품인 마녀2가 280만 관객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NEW의 종속기업으로는 뮤직앤뉴(음악사업), 콘텐츠판다(글로벌 판권 유통사업), 엔진비주얼웨이브(VFX사업), 스튜디오앤뉴(콘텐츠 제작사업), 시네큐(영화관) 등이 있다. 관계기업인 뉴아이디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NEW는 영화 사업 뿐 아니라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의 성장을 꾀한 것이다.
이 중 상반기 기준으로 이익을 낸 곳은 뮤직앤뉴와 스튜디오앤뉴였다. 특히 뮤직앤뉴는 상반기 매출 139억원, 반기순이익 58억원을 내면서 타 사업에서의 손실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스튜디오앤뉴는 매출 324억원, 순이익 10억원이었다. 현재 제작 작품이 많고 제작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로 아직까지는 이익폭이 크지 않다.
반면 엔진비주얼웨이브는 매출 19억원, 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 글로벌 OTT 콘텐츠와 이병헌, 박서준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유아인, 라미란 주연의 '하이파이브' 등 영화의 VFX를 총괄하고 있다. 미공개작품이 많은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다.
◇ 스튜디오앤뉴·뮤직앤뉴에 달린 하반기 성적
NEW는 그간 스튜디오앤뉴, 콘텐츠판다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개봉한 '마녀2'는 이를 잘 활용했다. 마녀2는 NEW 본사 뿐 아니라 스튜디오앤뉴, 콘텐츠판다 등에도 모두 영향을 줬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124개국 해외 선판매됐고 하반기 IPTV, OTT 등 부가판권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스튜디오앤뉴는 하반기 엄정화 주연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방영할 예정이며 정우성 주연의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준비하고 있다. 영화는 김다미 주연의 '소울메이트', 김선호 주연의 '슬픈연대', 송승헌, 조여정의 '히든 페이스' 등이 후반 작업 중이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무빙'도 공개예정이다.
향후 스튜디오앤뉴 역시 타 드라마 제작사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OTT 공급처 확대와 해외 판매 단가가 인상되면서 개별 작품의 수익성 강화로 매출 규모 및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즈니플러스와 지난해 드라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만큼 '무빙'의 성공에 따라 타 OTT 플랫폼과의 협상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뮤직앤뉴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158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139억원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보유 음악 라이브러리를 국내외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뮤직카우와 콘텐츠 지분 양수도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하반기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확대하는 문화금융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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