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본격화 알피바이오, FI 회수 가시화 상장 밸류 최대 1050억 선, 내달 수요예측 통해 최종 확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2-08-19 09:12:2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피바이오의 상장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회수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알피바이오는 일반의약품(OTC) 연질캡슐 제조사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오는 9월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다음달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만3000원 선이다.

이 공모가 밴드와 상장 예정 주식수를 토대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1050억원 수준이다. 공모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14%인 120만주다. 공모주는 100% 신주로 구성됐다.

VC업계 관계자는 "2년 전 상장 주관사를 뽑고, IPO에 본격 착수했다"며 "올해 들어 투심이 나빠지면서 상장에 나섰을 때보다 몸값을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프로세스에 본격 착수했다. 당시 시장이 좋았던 터라 알피바이오는 내심 2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알피바이오는 1983년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가 합작해 설립한 한국알피쉐러가 전신이다. 1998년 대웅제약이 알피쉐러가 보유 중이던 합작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그룹 계열로 편입됐다. 이후 2003년 사명도 알앤피코리아로 바꿔 달았다. 10년 후인 2012년엔 대웅상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알피코프로 새로 출범했다.

알피코프는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알피그룹 회장이 핸들을 잡았다. 윤 회장은 과거 대웅제약그룹 후계자 자리를 놓고 동생인 윤재승 회장과 경합을 벌였다. 끝내 동생에게 후계자 자리를 내줬고, 윤 회장은 계열사인 알피코프를 가져가는 형태로 지난 2015년 형제간 경영권 승계 경합이 마무리됐다.

그러다 이듬해인 2016년 윤 회장은 알피코프를 바이오 사업과 문화 사업을 인적분할해 알피바이오와 알피스페이스를 설립하고 알피그룹을 출범, 대웅제약그룹에서 계열분리해 독립했다.

알피바이오의 주력 매출원은 연질캡슐(Soft capsule)이다. 연질캡슐은 액체 및 현탁제를 담고 있는 캡슐로 조제된 내용물의 충전과 성형이 동시에 요구돼 경질캡슐(Hard capsule)과 달리 캡슐만 따로 생산이 불가능한 특징이 있다.

알피바이오의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이곳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 길도 빠르게 열렸다.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마이다스PE와 이수창업투자, IBK캐피탈 등이다. 지분율을 보면 공모 전 기준 마이다스PE가 68만주(10%)를 보유하고 있다. 이수창업투자는 AJ-ISU 경기도애그리푸드투자조합을 통해 12만주(1.8%)를, IBK캐피탈은 6만주(0.9%)를 각각 들고 있다.

이들이 투자에 나선 시기는 4년 전 즈음이다. 알피바이오의 사업 확장에 발맞춰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금 대부분은 알피바이오가 추진중이던 화성시에 신규공장(제2공자)의 CMO(아웃소싱) 생산라인 확충에 투입됐다.

현재까지 이들의 선택은 적중한 모습이다. 공장 증설효과는 2020년부터 나타났다. 700억원을 밑돌던 매출은 2020년 979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해엔 114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5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현재 거론되고 있는 IPO 밸류는 4년 전과 비교할 때 3배 가까이 불어난 수준이다. 4년 전 투자단가는 7000원 정도다. 기업가치로 보면 460억원 선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